내가 좋아하는 것을 찾을 수 있는 9가지 방법 #3

#3.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접하기

by Kindozn

[이전 글 보기]

#1. 선택하지 않을 용기

#2. 싫어하는 것부터 선택해보기




내가 좋아하는 것을 찾을 수 있는 9가지 방법

#3.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접하기



안녕하세요. 페보릿띵즈입니다. '내가 좋아하는 것을 찾을 수 있는 9가지 방법' 그 세 번째 시간입니다. 오늘의 주제는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접하기'로 정했는데요. 이전 글들이 조금 개괄적인 이야기였다면 이제 보다 적극적인 방법론들을 하나씩 꺼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시간의 질문은 이렇습니다.




"여러분이 좋아하는 음악은 무엇인가요?"




fancycrave-427215-unsplash.jpg Photo by Fancycrave on Unsplash


내가 좋아하는 음악은 이거야!라고 자신 있게 말하기엔 선뜻 입이 떨어지지 않습니다. 왜인지 음악에서 선호를 얘기하려면 그 분야의 전문성이 필요할 것 같고, 연도별로 걸출한 음악들을 줄줄 외우고 있어야 할 것 같은 느낌이 들기 때문이죠.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여러분도 그러셨나요?

그렇다면 잠시 이렇게 질문을 던져보는 건 어떨까요?


여러분은 슬플 때 어떤 노래를 들으시나요?

여러분이 외로워질 때 찾는 노래는 무엇인가요?

여러분이 신이날 때 나도 모르게 흥얼거리는 노래는 무엇인가요?







저는 슬플 때 제프 버클리의 할렐루야를 듣습니다. 차분한 기타 소리와 제프 버클리의 목소리가 너무 쓸쓸해 나의 감정을 잘 알아줄 것 같은 노래죠. 제프 버클리의 감정을 이해하려 노력하다 보면 그의 기분과 나의 기분이 그리 다르지 않다는 기분이 들어 나의 슬픔이 그리 외롭지 않아지는 노래입니다.


https://youtu.be/y8AWFf7EAc4


저는 외로워질 때 윤도현의 길을 듣습니다. 멜로디도 좋지만 가사가 너무 좋아요. 동료에 대한 고마움, 함께 길을 걷는 이에 대한 감정이 윤도현의 먹먹한 목소리에 담겨있어, 세상에 혼자 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들 때면 처방전처럼 꼭 챙겨 듣는 음악입니다.


https://youtu.be/g7-k5DPR4cc



저는 요즘 신이날 때 라라 랜드의 오프닝 곡인 'Another Day of Sun'을 흥얼거려요. 액션 영화도 아닌데 영화 내내 심장이 두근거렸던 영화의 첫 곡이라서 그런지 아직도 강렬히 남아있습니다. 피아노를 배워보고 싶다는 생각이 요즘 자주 드는데 언젠간 이 곡을 꼭 쳐보고 싶어요.


https://youtu.be/TOpD-NiM_3Y


여러분은 어떤가요? 여러분의 노래는 어떤 건가요?





어쩌면 우린 좋아한다는 감정에 담겨있는 기준이 너무 높고 엄격했을지도 모릅니다. 우린 이미 슬플 때 날 위로하는 노래, 외로울 때 날 위로하는 노래, 그리고 기분이 좋으면 나도 모르게 흥얼거리게 되는 노래를 하나씩 가지고 있기 때문이죠.


전 좋아한다는 감정이 담고 있는 색깔이 언제나 행복하거나 희열에 가득 찬 그 무엇이라고는 생각지 않습니다. 마음이 아플 때 술을 찾는 것처럼, 외로워질 때 누군갈 찾는 것처럼 우리의 감정에 따라 즐겨 찾게 되는 그것이 바로 내가 좋아하는 것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좋아한다는 건 나와 얼마나 가까이 있고 내가 얼마나 즐겨 찾는지로 판단할 수 있는 거니까요. 여기에 있어 그 분야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도, 깊이 있는 식견도 굳이 필요치 않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하나의 감정엔 그에 걸맞은 하나의 음악이 있듯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접하는 것이 우리가 좋아하는 것을 찾아갈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여기까지 내려오면서 제가 추천한 3가지의 노래는 한 번씩 들어보셨나요? 만약 스크롤을 빠르게 내리셨다면 잠시 다시 올려 링크해 둔 노래를 들어보시길 바라요.


왜냐면 위의 세 노래 모두 제가 좋아하던 음악의 장르가 아니기 때문이죠. 저는 사실 비트가 강한 음악을 좋아합니다. 그래서 잔잔한 노래는 제가 좋아하는 영역이 아니라고 생각했어요. 아주 우연한 기회로 위의 노래들을 접했고 그 이후부터 외롭고 슬플 때 저를 위로해주는 첫 번째 노래가 되었습니다.


좋아하는 것을 찾아가는 과정도 바로 이런 게 아닌가 싶어요. 내가 좋아하는 영역이 아니라는 생각은 그 당시 내가 느꼈던 감정과 맞지 않았던 것일 수도 있습니다. 우리가 시도해볼 수 있는 것 중 가장 즐겁고 가장 안전한 것이 바로 내가 접하지 않았던 음악을 찾아들어보기입니다.


저는 얼마 전 이 모험을 통해 새로운 취향을 찾게 되었답니다. 바로 80년대 일본의 '시티팝'인데요. 일본 노래는 제 취향과 맞지 않을 거라 생각해왔는데 요즘은 시티팝을 들으며 밤 드라이브를 하는 것이 저의 유일한 즐거움이 되어 버렸답니다.


https://youtu.be/Gso5OM_3R-s




joshua-coleman-623113-unsplash.jpg


페보릿띵즈와 함께 좋아하는 것을 찾아가는 여러분. 오늘부터 내가 좋아하는 음악에 대한 물음을 잠시 내려놓고 내가 슬플 때 듣는 음악은 무엇인지, 내가 외로울 때 즐겨 듣는 음악은 무엇인지 살펴보고 동시에 새로운 음악을 세계로 잠시 여행을 떠나보시는 건 어떨까요?



내가 좋아하는 것을 찾기 위한 그 세 번째 여정에서는 내가 가진 여러 감정을 짚어보고 각 감정과 가장 가까운 음악에 대한 열린 초대를 이야기해보았습니다.





페보릿띵즈엔 자기가 좋아하는 것을 보다 적극적으로 지키려는 사람들이 모여있습니다. 우리는 내가 무엇을 좋아한다 고백하고, 내가 좋아하는 것들을 보다 삶과 가까이 두려는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동시에 페보릿띵즈는 좋아하는 것을 찾아가려는 당신의 여정을 응원합니다.



MY FAVORITE LIFE

- FAVORITE THINGS (페보릿띵즈 홈페이지)
















mohammad-metri-421904-unsplash.jpg Photo by Mohammad Metri on Unsplas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