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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스키마 Nov 09. 2024

너무 조급하게 투자하지 마세요

20~30 대에게 바치는 글

 얼마 전 추적 60분을 보고 마음이 좋지 않았다.

"20대는 왜 빚을 지게 되었나"라는 제목의 영상이었다.


 빨리 부자가 되고 싶어 하는 20대, 그리고 이어지는 빚투, 결국 실패하는 투자...

본인 스스로 결정하여 투자를 한 건데 어떡해야 하느냐고 생각할 수 있겠으나,

프로그램을 처음부터 찬찬히 보다 보면 꼭 그렇지 않다는 걸 알 수 있다.


 길어지는 취업 준비 기간, 거기에 소모되는 비용, 집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사람이라면

어느 정도 지원을 받아서 생활할 수 있겠지만 그것이 아닌 사람은 빚으로 시작하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겨우겨우 회사에 입사하면 (이마저도 대기업은 경력직 위주로 채용을 하다 보니 중소나 중견기업의 인턴으로 시작한다고 한다) 적은 월급의 현실을 맞이해야 한다.


 

 주위 친구들이 모두 그러면 으쌰으쌰 라도 하면서 앞으로 나아갈 텐데

SNS의 사람들은 어찌 그리도 젊은 부자가 많은 건지...

그렇게 한참을 SNS을 들여다보고 있자면 조바심이 나기 마련이겠다.



 그 조바심에 의해 무리하게 대출을 받고, 높은 수익률을 쫓게 된다.

하필 '초심자의 행운'은 그들을 착각하게 만들고, 더 많은 돈으로 했더라면 이란 생각과 함께

그렇게 어둠의 터널로 들어가게 된다.



 너무도 안타깝다. 영상을 보는 내내 너무 안타깝고 안쓰러웠다.

안 그래도 젊은 인구가 적은 대한민국에서 한 명 한 명이 소중한 젊은이들인데,

잘못된 투자로 벌써부터 '23년 개인회생을 개시 결정이 이뤄진 인구가 1만 9천 건으로

'22년 대비 30.7%나 증가했다고 한다.


 

 어떻게 하면 이 소중한 젊은 친구들이 건강한 투자를 하면서 미래를 준비해 나갈 수 있게 할지 잘 모르겠다. 내가 어떤 도움을 줄 수는 없을지. 가슴이 답답한 주제이다.



 

 내 글을 읽을지 모르겠으나, 너무 조급해하지 말라고 말해주고 싶다.

워런버핏이 부자가 될 수 있었던 이유를 2가지를 말한 적이 있다.

1. 미국에서 태어났고 2. 장수했기 때문이라고


 우린 한국에서 태어났으나, 이제 스마트폰 하나면 미국 주식을 마음만 먹으면 살 수 있다.

우리가 늘 투자에서 실패하는 이유는 빨리 부자가 되고 싶어서이다.

자꾸만 상승하는 아파트 가격, 올라가는 물가, 높지 않은 연봉 이 모든 악조건 속에서

조급해하지 말라고 말하는 게 무책임하게 들릴 수도 있을 거 같다.

 

 하지만 내가 지나온 시간들을 반추해 보면, 그 조급함은 무조건 버려야 한다.

조급함이 나의 투자를 어려운 길로 이끌게 자명하기 때문이다.

그 조급함을 내려놨을 때 나의 자산은 증가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시스템화되었다. 난 열심히 노동만 하면 되게끔 세팅되었다.


 지금도 어두운 터널 속을 지나고 있을 거 같은 우리나라 젊은 친구분들에게

힘내라고 말해주고 싶고, 연금 계좌의 이점을 활용해 천천히 부자가 되는 길을 찾길 바란다.


 ‘추적 60분’ 나쁜 빚, 20대는 왜 빚을 지게 되었나···20대 신용유의자 6만 5000명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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