냇가에서

by 은파

뒷동산의 굳건함과

산토끼의 영민함과

잡초의 끈질김을 품에 안고

강을 건너 바다로 나아간다


끝이 안 보이는 그곳에서

여유롭게 노닐다가

더 큰 하늘로 날아 오른다


내 커다란 꿈 또한

간절한 기도와

가난한 사랑을 품에 안고

네 심장으로 달려간다


언제인지 모르지만

문이 열리는 날 그곳에서

마음껏 날아오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