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큘러스의 첫 웰컴 키트 제작기
2019년 4월 사무실을 부천으로 이사하고 우리만의 부천 Life를 시작하였습니다.
사무실 이전과 동시에 사내에서 진행한 것은 '우리만의 규칙과 문화 만들기'.
창업 후 일정 기간동안은 별도의 규칙을 세우지 않아도 회사를 운영하고 일을 하는데 큰 지장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팀원이 한 명씩 늘어날 수록, 특히 올해는 적어도 3~4명의 신규 채용을 준비하다보니 우리 회사의 아이덴티티와 규칙이 중요하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되었습니다.
우리와 함께 하는 팀원들을 반겨주는 느낌이면 좋겠어요.
물론 우리는 입사한 모든 팀원을 반기고 환영합니다. 입사한 첫 날은 회사와 담당할 업무에 대한 소개, 기존 팀원들과 점심을 먹으며 인사를 나누고 업무 환경을 셋팅하며 시간을 보냅니다.
'회사에 출근하는 첫 날, 얼마나 떨릴까요? 이 시간을 의미있게 마음에 새길 수 있도록 어떤 방식으로 좀 더 환영할 수 있을까요?'
'말로 하지 않아도 우리가 당신을 환영하고 있다고 알려주면 좋겠어요.'
이러한 생각에서 우리의 웰컴키트 제작을 시작하였습니다. 우리는 당신을 격하게 환영합니다.
웰컴키트에 녹이는 우리만의 이야기
어떤 것들로 웰컴키트를 꾸미면 좋을지 생각해보았습니다.
웰컴키트는 새로온 사람을 환영하는 의미도 있지만, 이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회사가 하고 있는 일과 방향을 이해하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웰컴키트를 사용하고 있는 대부분의 회사들은 온라인 서비스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회사 서비스가 들어있는 쿠폰이나 굿즈를 사무용품과 함께 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희는 제품을 만들어 판매하는 회사이기 때문에 우리의 제품과 굿즈를 모아서 선물하기로 했습니다.
1. 파이보
서큘러스는 1가구 1로봇 보급을 위해 전 직원이 모두 파이보를 사용할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신규 입사한 분들도 업무적으로 개인적으로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파이보를 한 대씩 드리고 있습니다. 실제로 각자 집에서 사용하며 파이보의 좋은 점, 개선해야할 점을 공유하고 반영하기도 합니다.
2. 티셔츠
업무용으로 입는 티셔츠라기 보다는 행사용으로 입는 티셔츠입니다. 제품을 출시하고 두 번의 간담회를 진행했는데, 항상 팀원들은 이 티셔츠를 입고 참석합니다. 한 가지 걱정은 이제 여름이 다가오는데 아직 긴팔 티셔츠 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대표님이 이 글을 보실지 모르겠지만 저희 목표는 언젠가 판타고니아 후리스를 회사 옷으로 하는 것입니다. 그 날까지 서큘러스 화이팅! 파이보 화이팅!
3. 파우치
생각보다 파우치의 쓰임은 다양합니다. 간단하게 밖에 나갈 때 짐을 넣어서 다닐 수도 있고 선물을 담아서 주기에도 이만큼 좋은 것이 없습니다. 파우치는 무심하게 툭! 느낌으로 가지고 다니면 굿!
4. 뱃지
티셔츠 위에 또는 에코백 위에 예쁘게 달기 좋습니다. 대부분의 파이보 굿즈가 그렇지만 아직 정식 판매하지 않은 것이라 서큘러스에 입사하시거나 행사에 참여하셔야만 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이 뱃지는 제작한지 꽤 되어 이제 수량이 얼마 남지 않은 것 중 하나입니다. 올해 입사한 분들만 받으실 수 있을거라 조심스럽게 예상해봅니다. 추후에 뱃지를 새로 만든다면 모으는 재미도 쏠쏠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5. 스티커
노트북 꾸미기 간지템으로 스티커만큼 좋은게 없죠. 이전 투명스티커와 함께 드리는 시즌2 스티커는 파이보 글씨와 파이보 모양 두 가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여기 저기 붙이기에 부담없고 예쁜 디자인이라고 자신합니다. 저희는 노트북, 휴대폰, 업무 다이어리 등등 여기저기 많이 붙이고 다니고, 우리끼리 잘 만들었다고 뿌듯해하는 굿즈 중 하나입니다. 사진에는 한 장밖에 없지만 입사하시면 원하는 만큼 더 드리오니 여기저기 많이 붙이고 홍보해주세요.
6. 보틀
보틀 또한 만든지 꽤 되어 이제 수량이 손에 꼽을 정도로 남은 굿즈입니다. 회사에서 일회용 종이 컵보다 개인용 컵을 사용하는 것을 권장하고 있는데요, 사내에서 무한으로 제공하는 커피, 보틀에 담아서 퇴근 길에 시원하게 또는 따뜻하게 한 잔 마실 수 있게 보틀을 준비했습니다. 이 굿즈 또한 올해 입사자들에게만 한정 지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내년에는 다른 굿즈를 한 번 구상을.....
7. 헤드셋
서큘러스는 개발과 제조가 함께 이뤄지고 있는 회사입니다. 현재 사내에서 두 가지 작업이 모두 이뤄지고 있다보니 종종 소음이 발생하게 되는데요, 그럴 때 쓰기 유용한 아이템입니다. 음악을 좋아하는 대표님과 이사님의 취향이 반영되었을 것이라고 추측합니다. 가끔 집중해서 일하고 싶을 때 헤드폰을 껴고 일하면 정말 잘 됩니다. (이건 TMI인데, 저는 개인적으로 업무할 때 BTS 노래 들으면 신나서 일이 더 잘되더라구요. 추천합니다.)
8. 업무용 다이어리
서큘러스는 노션, 지라, 슬랙 등 다양한 업무용 온라인 툴을 도입하고 있습니다. 아무리 온라인 툴이 좋아도 가끔 나만의 생각을 손으로 정리하고 싶을 때 사용하기 좋은 다이어리를 제공합니다.
9. 피규어
파이보를 작은 크기로 축소한 피규어 너무 귀엽습니다. 피규어도 현재 서큘러스에 입사하셔야만 받을 수 있는 소중템 중 하나입니다. 파이보처럼 움직이지는 않지만 팔, 다리, 머리를 손으로 움직여 모양을 바꿀 수 있습니다. 업무 할 때 책상 위에 올려두면 정말 우리 제품이지만 귀엽다는 말이 절로 나오는 귀여운 굿즈입니다.
10. 키링
마지막 10번 때 키링! 이번 크라우드 펀딩을 하며 야심차게 제작한 굿즈 중 한 가지입니다. 모찌모찌한 재질로 업무가 잘 안 풀릴 때 만지고 있으면 심신의 안정을 얻을 수 있고, 가방에 달고 다니면 예쁘기까지 합니다. 저는 가방에 달고 다녔더니 조카가 가지고 싶다고 난리였습니다.
이번에 야심차게 계획한 웰컴키트는 '시즌 1' 구성입니다. 왜냐면 서큘러스는 끊임없이 어떻게 팀원들을 더 환영하고, 업무에 필요한 것을 제공할 수 있을지 끊임없기 고민하고 있기 때문이죠. 저희는 더 많은 팀원들이 우리와 함께 하며, 회사와 제품을 자랑스러워하고 사랑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그 과정에서 웰컴키트를 비롯한 다양한 규칙과 문화를 만들어나갈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추가하고 싶은 것들이 있기도 합니다.
이 하나의 키트를 구성하고 완성하는데도 팀원들의 많은 노력이 있었습니다. 우리는 더 많은 팀원들과 더 재밌는 것들을 하고 싶습니다. 이런 문화에 함께 동참할 수 있는 팀원을 기다리고 있으니 많은 관심 바랍니다.
회사에 대한 소개와 채용 공고는 아래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