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값이 곧 집값, 이젠 브랜드가 가른다

부린이 탈출을 위한 부동산 뉴스 이야기

by Ju Sky

지금 부동산 시장은 바야흐로 자산의 초양극화 시대에 접어들었다. 시장에서는 ‘부동산에 의해 사회적 계급이 나뉜다’라는 자조 섞인 말이 돌 정도로, 어떤 집을 언제 선점하느냐가 자산 형성의 성패를 가르는 절대적인 척도가 됐다. 과거처럼 ‘사두면 언젠가 오르겠지’ 하는 막연한 기대 심리는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 지금은 철저하게 검증된 ‘똘똘한 한 채’만이 살아남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지금과 같은 시기, 내 집 마련을 앞둔 수요자들의 고민은 깊어질 수밖에 없다. 천정부지로 치솟는 비용도 문제지만, 입지와 상품성, 미래가치 등 따져야 할 변수가 너무나 많기 때문이다. 모든 조건을 완벽하게 충족하는 집을 찾기란 ‘서울에서 김 서방 찾기’만큼 어렵다. 이럴 때 전문가들이 내놓는 해법은 의외로 단순하다. 복잡한 셈법을 하나로 압축해 줄 확실한 보증수표, 바로 검증된 대형 건설사의 ‘브랜드’를 선택하는 것이다.


부동산 시장에 ‘입지가 깡패’라는 속설이 있다면, 그 입지의 가치를 완성하는 것은 결국 ‘이름(Brand)’이라는 데 이견을 달 사람은 없다. 입지 여건이 비슷하다면, 집의 가치를 결정짓는 결정적인 변수는 브랜드 파워(브랜드 프리미엄)에서 갈리기 때문이다.


실제로 대형 건설사의 브랜드 단지는 축적된 시공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 혁신적인 평면 설계, 지역의 랜드마크가 되는 수려한 외관, 그리고 입주민의 자부심을 높여주는 고품격 커뮤니티 시설 등은 중소, 중견건설사의 브랜드 단지가 흉내 낼 수 없는 격차를 만든다.


이러한 차이는 쉽게 시세로 찾아볼 수 있다. 국토교통부 아파트 실거래가에 따르면, 서울시 동대문구에 자리한 롯데건설의 ‘청량리 롯데캐슬 하이루체’의 경우 전용면적 59㎡가 지난해 11월 13억286만원에 거래됐다. 하지만, 이 단지와 맞닿아 있으면서 역과는 더 가까운 A아파트의 경우 동일면적이 지난해 12월 7억4,500만원에 거래되는 데 그쳤다. 또 경기 남양주시에 자리한 ‘별내 2차 아이파크’는 전용면적 84㎡가 올해 2월 8억원에 거래됐지만, 역과는 가까운 B아파트의 동일면적은 비슷한 시기 7억원에 거래되며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대형 건설사의 브랜드 아파트가 준공 20년차가 넘었음에도 중소, 중견건설사의 브랜드 아파트와 가격 차이를 보였다. 서울시 관악구의 ‘보라매 롯데 낙천대’는 전용면적 80㎡가 올해 1월 13억원에 거래됐지만, 비슷한 입지의 C아파트는 준공년차가 더 적었음에도 불구하고 전용면적 84㎡가 2월 12억5,000만원에 거래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처럼 대형 건설사의 브랜드 단지는 정부가 내놓은 대출 규제 시행과 같은 하락장에서는 탄탄한 대기 수요를 바탕으로, 상대적으로 가격을 방어하고, 상승장에서는 가파르게 오르는 특성을 보인다. 말 그대로 브랜드가 곧 자산의 ‘안전벨트’ 역할을 하는 셈이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집의 이름이 곧 입주민의 사회적 지위를 대변하는 시대가 됐다”라면서 “특히 불확실성이 큰 시장일수록 수요자들의 신뢰도가 높은 대형 건설사의 브랜드 단지로 매수세가 쏠리는 안전 자산 선호 현상은 더 심화될 것”이라고 진단했다[출처 : 헤럴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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