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드코드 맛보기 그로스해커 활용기 BM/KPI설계

: 셀피쉬클럽 '클로드 코드' 공유회 경험 비즈니스 모델링의 진화

15년 차 컨설턴트의 고백: AI는 '코딩'이 아니라 '로직'이었다.


: 셀피쉬클럽 '클로드 코드' 경험기와 비즈니스 모델링의 진화


컨설팅 현장에서 15년을 보냈다. 그동안 수많은 기업의 수익성 구조를 뜯어보고, 엑셀 시트 위에서 KPI를 설계하며 내린 결론은 하나다. **"비즈니스는 결국 설계 싸움"**이라는 것이다.


최근 **[셀피쉬클럽 이기적공유회: 클로드코드 편]**에 다녀오며 이 생각은 더 확고해졌다. 그동안 AI 툴이 쏟아져 나올 때마다 느꼈던 미묘한 거부감, 즉 '본질은 없고 껍데기만 요란하다'는 느낌이 이번에는 달랐기 때문이다.


오늘은 수익성 분석과 그로스 모델링을 업으로 하는 내가, 왜 '클로드 코드(Claude Code)'라는 도구에 주목하게 되었는지, 그리고 이것이 내 컨설팅 업무의 본질을 어떻게 바꾸어 놓았는지 담백하게 기록해 보려 한다.


1. 엑셀을 넘어선 시뮬레이션: 'Typeless'의 충격


공유회에서 접한 'Typeless(타이핑 없는 코딩)' 개념은 꽤나 신선했다. 복잡한 코드를 직접 치는 것이 아니라, 자연어로 명령하면 AI가 알아서 구조를 짠다는 것이다.


이 지점에서 나는 가격 전략(Pricing Strategy) 수립 과정을 떠올렸다.


기존에는 클라이언트의 가격 민감도를 테스트하기 위해 엑셀함수를 복잡하게 꼬아 시뮬레이터를 만들었다. 하지만 클로드 코드에게 내 머릿속의 논리를 던져주자 상황은 달라졌다.



"고정비 비중이 높은 SaaS 모델이야. 유저 이탈률(Churn Rate)이 5% 증가할 때 LTV(고객 생애 가치)가 얼마나 훼손되는지, 그리고 이를 방어하기 위한 최적의 요금제 구간을 3가지 시나리오로 도출해 줘."



내가 한 것은 코딩이 아니었다. 비즈니스 로직(Logic)의 설계였다. AI는 내가 설계한 논리 위에서 변수들을 통제하며 시뮬레이션 결과를 내놓았다. 도구는 거들 뿐, 핵심은 역시 질문하는 사람의 '도메인 지식'에 있었다.


2. 정적인 KPI에서 '움직이는 에이전트'로


컨설턴트로서 가장 답답한 순간은, 밤새워 설계해 준 **북극성 지표(North Star Metric)**와 선행-후행 지표가 클라이언트의 보고서 속에만 갇혀 있을 때다. 실행되지 않는 지표는 죽은 지표다.


이번 공유회에서 젬마 님이 보여준 '에이전트(Agent) 군단' 활용법은 이 문제를 해결할 실마리를 줬다.


단순히 데이터를 보여주는 대시보드가 아니라, 특정 조건이 발생했을 때 스스로 움직이는 봇(Bot)을 만들 수 있다니.


나는 즉시 이를 유닛 이코노믹스(Unit Economics) 분석에 적용해 보았다.



기존: 매월 말 결산 데이터를 기다려 CAC(고객 획득 비용) 효율을 분석함.


변화: 클로드 코드를 통해 API를 연결, 매일 광고 매체별 성과를 긁어와(Scraping) 목표 ROAS에 미달하면 즉시 알림을 주는 에이전트를 구축함.



이제 내 컨설팅은 '진단'에서 멈추지 않고, 24시간 내 논리대로 작동하는 '시스템'을 심어주는 단계로 나아갔다.


3. 기술은 '장벽'이 아니라 '연결'이었다


솔직히 말하면, 나는 개발 용어를 잘 모른다. 깃허브(GitHub)니 버셀(Vercel)이니 하는 용어들은 나와 상관없는 딴 세상 이야기인 줄 알았다. 하지만 셀피쉬클럽의 공유회는 기술을 배우라는 것이 아니라, **"필요한 것을 연결하라"**고 조언했다.


"저장해 줘(GitHub)", "배포해 줘(Vercel)" 이 두 마디면 내 로컬 컴퓨터에 있던 아이디어가 전 세계 웹으로 연결된다.


비즈니스 모델 피벗(Pivot)이 필요할 때, 개발자를 구하느라 몇 달을 허비할 필요가 없어진 것이다. 내가 설계한 수익 모델을 즉시 웹 서비스로 띄워 시장 반응을 볼 수 있게 되었다.


마치며: 결국, 본질은 변하지 않는다.


AI가 코딩을 대신해 주는 시대다. 그렇다면 인간은 무엇을 해야 하는가?


역설적이게도 **'설계 역량'**은 더 중요해졌다. 수익 구조를 모르는 사람은 AI에게 재무 모델링을 시킬 수 없고, 그로스 해킹의 원리를 모르는 사람은 AI에게 성장 지표를 추적하라고 명령할 수 없다.


이번 셀피쉬클럽의 클로드 코드 공유회는 나에게 새로운 툴 사용법을 알려준 것이 아니다. 15년간 쌓아온 내 컨설팅 경험과 인사이트를, 이제는 **'실행 가능한 코드'**로 변환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화려한 기술 용어에 주눅 들 필요 없다. 당신에게 탄탄한 비즈니스 로직만 있다면, 클로드 코드는 최고의 파트너가 되어줄 것이다.


박기정


K-Marketing Company 대표. 15년 차 비즈니스 컨설턴트.


수익성 분석과 KPI 설계를 통해 기업의 본질적인 성장을 돕습니다.


최근에는 AI 에이전트를 활용해 컨설팅의 영역을 기술적 구현까지 확장하고 있습니다.

keyword
작가의 이전글런칭공지.<워크샵 2개월 과정 타이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