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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시간 끝에서 온 빛 Dec 14. 2023

올해 가장 슬펐던 일과 그로인해 배운 것은?

보이스피싱을 당했고 내가 7200만원정도 손해를 보고 신용불량자가 너무도 쉽게 될 수도 있다는 것이 가장 슬펐고 무엇보다도 그로인해 아무렇지않게도 내 목숨을 버리려고 했다는 것.


배운점은 진짜 희망이 사라졌다고 해도 돌파구는 반드시 있다는 점. 불안속에서 빛을 잡으려는 점.

죽음의 고통이 내게 닥치지않았다면 빛을 갈구하려고도 하지않았던 점. 평범한 일상이 절실히 감사하다는 것을 깨달은 점. 내가 이전에 사소한 많은 것들을 시덥지않게 크게크게 미워했다는 것. 그것을 알지못하면 그저 지옥속에 산다는 것도 배웠다.


불우한 사건이 닥치지않으면 결코 결코 깨닫지 못하는 행복도 있다는 점.

내가 불우한 입장이 되어야만 이 세상에 불행은 사라져야한다는 생각이 반드시 샘솟는다. 내가 불행을 모르고 불우를 모른다면 어느정도 불행한 사람들은 있어도 되는 것 아닐까? 내 마음속에서 미친 타협을 했을 것이라는 것.


불우한 사람들을 더욱 바라보려고 하고 제대로 바라보려는 시도를 하게 되었고 사회곳곳의 더러운 것들을 제대로 보려고 하는 것.

그걸 제대로 보지않으면 쓰레기를 집안에서 치우지않는 꼴이 된다. 쓰레기를 보호하면 안되는 것이라는 건전한 생각을 하게 되었다. 쓰레기말고 청결을 보호해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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