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션러닝에 대한 간단하 소개
요즘 내년도 교육계획 수립으로 고민이 많다면서 지인들로부터 많은 연락을 받고 있습니다.
스마트러닝, 플립러닝을 도입한다든지, 소셜러닝을 도입한다든지, 휴먼 라이브러리를 도입한다든지 아이디어나 사례는 많지요. 요즘은 게이미피케이션이 유행인 것 같기도 하구요. 이런 것들을 도입하는 건 참 훌륭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면서 또 한 가지 제안 드리고 싶은 것이 액션러닝입니다. 왜냐하면 HRD 기능이 경영진들께 뭔가 경영 성과에 제대로 기여한다는 인식을 심어주기에 좋은 방법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액션러닝에 대해 간단히 소개하려고 합니다.
액션러닝(action learning)은 실제 문제를 다른 학습자들과 함께 해결하는 과정을 통해 배우는 학습방법입니다. 사례 학습이나 팀 활동과 유사한데 가상의 문제가 아닌 실제 문제를 다룬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이러한 액션러닝은 업무와 교육이 함께 연계되어 있기 때문에 실제 문제 해결과 학습이 함께 이루어진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주로 조직의 핵심인재나 리더들을 육성하는데 많이 활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경우에는 액션러닝을 적용하면 안 됩니다(김미정, 1999).
- 이미 알려진 해답이 있다.
- 학습을 프로그램 할 수 있다.
- 다른 방법에 의해 더 저렴하게 이루어질 수 있다.
- 상황이 안정적이고 앞으로도 그렇게 남아있을 것 같다.
- 체계적인 분석을 통해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
- 해결해야 하는 이슈나 요구가 단순하다.
- 최고경영진이 최종결과(outcome)가 무엇이든 상관없이 그들만의 길을 가려고 결정한다.
- 긴급사항이나 재난 등의 경우처럼 이슈나 요구가 긴박하여 연기가 불가능하다.
- 조직 내에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전문성이 전혀 없다.
- 관리자들이 직원들의 의견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으며, 미래에 대비해 개인을 육성하는 데에서 얻어지는 장점을 이해하지 못한다.
이런 경우는 액션러닝을 적용할 수 있습니다.
- 어느 누구도 그 문제에 대한 솔루션을 모르고 있다
- 불확실성의 상황에서 right questions를 던질 수 있는 충분한 사람이 없다.
- 난감한 상황에서 위험을 감수할만한 그리고 바람직한 결과(good results)를 산출할 충분한 사람이 없다.
Marquardt(1999)는 6가지 액션러닝의 핵심 요소를 정의했는데, 학습팀, 질의와 성찰과정, 실행의지, 학습의지, 러닝코치 그리고 가장 중요한 문제가 있습니다. 방식은 하나의 문제를 해결하는 Single-project program과 각각의 멤버가 각자의 문제를 해결하는 Open-group program이 있는데, 제가 실무적으로 경험했을 때는 후자는 잘 작동하지는 않았습니다.
액션러닝은 다른 교육훈련 방법에 비해 상당한 노력, 비용,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조직 차원에 매우 중요 과제로 선정하여 진행해야 합니다. 통상 준비단계에서 비즈니스 이슈를 선정하고 프로그램 구조를 설계하며 가이드 라인을 만들고 스폰서 등을 대상으로 사전 워크샵을 실시합니다. 활동 단계에서는 오리엔테이션을 통해 이슈에 대한 소개, 팀 빌딩, 문제해결 방법을 습득하고 문제해결 프로세스에 따라 러닝코치와 함께 팀 활동을 하며, 중간 중간에 필요에 따라 내용 전문가를 투입하였을 때 성공적으로 운영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마지막으로는 주요 경영진들과 함께 결과에 대한 평가를 합니다. 프로세스는 간단히 소개해드렸지만 수 많은 디테일이 필요해서 참 어렵습니다.
저도 실무자로서 액션러닝을 도입하여 운영을 해 본 경험이 많고, 또한 러닝코치로도 활동을 여러 번 해봤는데 액션러닝은 비즈니스 이슈 해결과 리더 육성에 매우 효과적이고 경영진들께 HRD 기능이 경영 성과 향상에 큰 기여를 한다는 점을 보여줄 수 있다는 점에서는 좋지만, 많은 비용과 노력, 개고생, 과도한 스트레스가 따른다는 점이 단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처음 도입해보시는 조직이라면 비록 비용이 많이 들지만 반드시 전문가와 함께 프로그램을 설계하셔야 망하지 않을 확률이 높습니다. 또한 러닝코치는 반드시 활용하셔야 합니다. 국내 기업 중에 러닝코치도 없이 액션러닝을 운영하는 사례를 꽤 많이 봤는데, 이건 전혀 액션러닝이 아닙니다. 이렇게 하면 현업에서 HR에서 자기네 KPI 달성하자고 직원들 괴롭히는 프로그램이라는 소리만 듣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