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rsor AI로 앱을 만들어보며 느낀 점들

아직은 완벽하지 않은 AI tool

요즘 혼자 이것저것 만드는 게 재미있다.
예전 같으면 무슨 앱 하나 만들려고 해도, 설계하고 개발환경 세팅하고, 버그 뜨면 검색하고… 시간이 꽤나 걸렸는데, 요즘은 진짜 많이 달라졌다. 그 중심에는 Cursor AI가 있다.

처음에는 그냥 "ChatGPT 코딩 버전" 정도로 생각했었다. 그런데 써보니까 다르다.
개발자를 위한 제대로 된 툴이란 느낌이 들었다.

시간을 아껴주는 신세계

빠르다. MVP(최소 기능 제품)를 만드는 데 드는 시간이 엄청 줄었다.

편하다. ChatGPT에 코드 복붙하고, 다시 IDE로 가서 붙여넣고… 이 과정을 생략할 수 있다.

생산적이다. 한 번에 여러 작업을 동시에 처리할 수 있다. 내가 아니라 Cursor가.

이전에는 아이디어를 떠올리면, 막상 구현까지 가는 길이 멀었는데
지금은 그냥 ‘시작’하게 된다. 편리함과 속도가 주는 용기랄까.

그렇다고 완벽하진 않다

물론, 아쉬운 점도 있다.

유료버젼이라고 해도 쿼터를 다 쓰면 ‘슬로우 큐’에 들어간다.
이건 진짜 답답하다. '뻥뚤린 고속도로를 달리다가, 신호가 자주걸리는 도로에 있는 기분'이랄까.

게다가, Auto 모델을 쓰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때가 있다.
특히 코드가 조금만 복잡해지면, 엉뚱한 결과가 나오는 경우가 생긴다.

비용 절감 때문에 자체 모델을 사용하는 듯 한데, 아직 Caude에 비하면 성능이 한참 떨어진다.

무엇보다, 작업하던 내용이 통째로 날아가는 경우도 있다.
실제로 한 번은 “서버 다시 시작해줘”라는 말 한마디에 전체 구조가 초기화된 적도 있다.
그래서 GitHub 연동은 꼭 해야 한다.
버전 관리뿐 아니라, 갑작스러운 오류나 작업물 손실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필수다.

GitHub 연동은 의외로 간단한데, 로그인 옵션을 github 아이디로 하면 된다.

꿀팁 모멘트

사용 모델을 명확히 고르자! 단순한 작업은 Auto로 사용해도 된다.

하지만, 복잡한 설계나 구조는 Claude-3.5-Sonnet이나 Claude-3.7-Sonnet을 추천한다.

질문은 구체적으로, 단계별로 해야 한다.
“이거 만들어줘” 보다 “1단계 UI, 2단계 백엔드”처럼 구분해서 요청하면 결과가 훨씬 좋다.

이에 대한 팁으로 ChatGPT, Gemini 등에서 간단한 요구사항을 넣고, 개발에 필요한 프롬프트 혹은 개발문서 작성해줘라고 하면 제법 괜찮은 내용을 만들어준다.

수정할 내용이 있으면 수정후, 해당 내용을 CursorAI에 붙여넣고 프로젝트를 진행하면 된다.

코드는 무조건 검토해야 한다.
잘 짜줄 때도 많지만, 가끔 위험하거나 비효율적인 코드가 섞여 있다. 반드시 사람이 확인해야 한다(라고 쓰지만 대부분 말로 수정해달라고 하면 된다).

GitHub 연동은 미루지 말자
한 줄 요약: 날아가기 전에 저장하자.

내가 만든 앱은...

Cursor를 이용해서 요즘 나만의 요약봇, 일정 관리 도구, 감사노트 앱 등 여러 프로젝트를 하나씩 만들고 있다.
그 중 몇 개는 하루 만에 프로토타입이 나왔고, 몇 개는 지금도 계속 다듬고 있는 중이다.

혼자서 여러 아이디어를 시도해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꽤 큰 만족이다.
완벽하진 않지만, 하나씩 해보며 배우는 과정 자체가 즐겁다.

혹시 Cursor 써보고 싶은 분 있다면,
가볍게 프로젝트 하나로 시작해보는 걸 추천한다.

“이거 내가 만들 수 있을까?”가 아니라
“일단 만들어보자”가 되는 시대니까.

Good Luck!

#CursorAI #바이브코딩 #ChatGPT #Githu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