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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깐 KKan Feb 02. 2019

고독한 킬러의 이상형

<폴라> (2019)

과하게 폭력적이고 선정적이지만 그 덕에 매즈 미켈슨의 섹시함이 돋보이는 영화. 은퇴를 앞둔 고독한 킬러의 모습에 이 아저씨만큼 제격인 사람이 있을까. 짧은 호흡의 액션, 만화 원작의 느낌을 살린 분할 화면, '블랙 카이저'의 무채색에 대조되는 강렬한 색감 덕에 오락 영화의 재미는 쏠쏠하다. 하지만 스토리는 후반으로 갈 수록 당황스러운 면이 많으니 내용은 기대하지 않고 보는 편이 좋다.



아저씨 액션을 보다 보면 자연스럽게 리암 니슨이 떠오르는데, 리암 니슨이 가정적이고 상냥한 사람이 피치 못해 복수를 하거나 대중을 위해 헌신하는 느낌이라 결이 꽤 다르다. 매즈 미켈슨은 아웃사이더로 고독하게 살다가 자신의 이익을 위해 더 독해지는 느낌. 개인적으로 캐릭터의 매력은 매즈 편이 더 크게 느껴져서, 리암 니슨이 흥하는 만큼 매즈 아저씨도 짜임새 좋은 영화 만나서 더 늙기 전에 흥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 본다. (위쳐의 게롤트 역에 캐스팅 됐어야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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