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갈 때, 유심? 이심? 비교 총정리
유럽 여행을 준비하다 보면 생각보다 준비할 게 정말 많다. 그중에서도 구글맵, 숙소/식당 예약을 위한 스마트폰과 데이터는 가장 중요한 필수품이다.
해외에서 데이터를 쓰기 위해서는 로밍, 와이파이 도시락, 유심, 이심 등 다양한 방법이 있다. 오늘은 그중에서도 유심과 이심(eSIM)의 장단점을 비교 분석한다. 유럽 여행을 준비하고 있다면 주목하자.
유심(uSIM)의 뜻과 장단점
1. 유심이란?
유심은 흔히 알고 있듯 물리적인 심 카드를 의미한다. 유럽에서 유심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현지용 유심을 구입하고, 기존의 유심과 교체하면 된다. 현지 통신사에 맞춰, 새로운 유심을 사서 바꿔끼우는 형태다.
2. 유심 장점
유럽 여행 시 이심 대비 유심의 장점은 바로 범용성이다. 휴대폰에 유심 슬롯이 있기만 하면 해외용 유심을 사용할 수 있다. 특히 애플이나 삼성에서 발매된 기종이라면 웬만하면 호환된다. 사용 방법이 익숙하고 편한 것도 장점이다.
유심은 종류에 따라 통신사, 데이터 제공량, 현지 통화 가능 여부, 사용 가능 국가가 다르다. 필요한 상황에 맞춰 최적의 유심을 고를 수 있다.
특히, 현지에서 택시를 타거나 호텔/식당에 문의할 때 은근히 통화할 일이 많은데, 현지 통화가 아예 불가한 이심과 달리 유심은 현지 통화 옵션이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3. 유심의 단점
가장 큰 단점은 기존의 유심을 제거하고 새로운 유심을 끼워야 하므로 한국에서 오는 전화, 문자 등을 바로바로 확인할 수 없다는 것. 한국에서 연락 올 일이 많다면 데이터 로밍을 하거나 이심을 사용하는 게 낫다.
물리적인 심 카드 특성상 여행 전 혹은 현지에서 미리 카드를 구매해야 하고, 고장의 우려가 있다는 것 역시 고려할 포인트다. 기존의 유심을 여행 내내 들고 다녀야 하므로, 소매치기의 위험이 높은 유럽에서는 다소 부담스러울 수 있다.
이심(eSIM)의 뜻과 장단점
1. 이심(eSIM) 이란?
이심(eSIM)은 유심과 달리 디지털 형태의 심 카드다. 유심처럼 실물이 있는 게 아니라서, 유심을 따로 교체할 필요가 없다. 기존의 유심이 끼워진 채로 이심을 다운로드하면 유럽에서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다.
2. 이심(eSIM) 장점
이심(eSIM)의 최대 장점은 국내 유심과 해외 이심을 동시에 사용해, 한국에서 오는 연락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해외에서도 한국 번호로 전화, 문자가 가능해 유럽여행 중 중요한 연락을 받아야 한다면 이심(eSIM)을 추천한다.
문자 수신은 무료이나, 전화 수/발신 및 문자 발신 시 요금이 부과된다.
디지털 형태라 유심과 달리 고장 우려가 없고, 유심 분실 걱정도 없다는 것도 추천 이유다. 미리 구매하지 않아도 와이파이만 있으면 현지에서도 바로 다운로드할 수 있다는 점도 매우 편리하다.
이심(eSIM)은 각 국가 및 상황에 따라 신호가 잘 잡히는 통신사를 활용한다. 장기 여행을 하거나, 방문하는 국가가 많아서 여러 종류의 유심을 사용해야 한다면 커버리지가 넓은 이심(eSIM)을 추천한다.
3. 이심(eSIM) 단점
다만, 이심(eSIM)은 유심에 비해 사용 가능한 기종은 다소 적은 편이다. 최신 모델에서만 지원되어, 아이폰은 XS 이후 모델만 가능하고, 삼성은 Z Flip, Z Flod 4, S23 이후 모델만 이심을 사용할 수 있다.
사용하는 휴대폰이 이심을 지원하는지 확인하고 싶다면, 다이얼 화면에서 '*#06#'을 입력해 보자. 기기 정보에 EID가 있으면 이심을 쓸 수 있다.
혹시 현지에서 통화할 일이 많다면, 통화가 불가능한 이심은 매우 불편할 수 있다. 이심은 현지에서 데이터 사용만 가능하며, 통화는 불가하다.
정리 및 추천 케이스
지금까지 유심과 이심의 장단점을 알아봤다. 유심과 이심 각각 장단점이 있으므로 상황과 필요에 따라 더 편한 방법을 택하여 사용하자.
유럽 여행의 필수품, 유심과 이심! 각자의 상황에 따라 최고의 선택을 해 즐거운 여행이 되길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