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하고 기록하는 에디터 선명이다.
오늘은 이번 여름에 에디터가 직접 다녀온 교토 맛집과 카페를 소개할 예정이다.
교토는 오랜 역사를 지켜 온 만큼 교토만의 색깔을 담은 식당이 많다.
또한, 일본 내에서 커피 소비량이 가장 많은 도시 중 하나인데, 일본을 제대로 느끼고 싶은 여행객들에게 추천하는 교토 맛집, 카페 다섯 곳을 소개한다.
교토의 수바는 소바집이다. 독특한 점은 모든 좌석이 스탠딩석이라는 점.
소바나 우동을 주문하면 금방 나오는데 자칫 불편하다 생각이 들 수도 있지만, 오히려 식사에 집중할 수 있었다.
위치는 가와라마치거리에서 카모강과 가까운 다카세 강 근처에 있다. 자전거 주차가 힘드니 워크인으로 방문할 것.
추천하고 싶은 메뉴는 스페셜 고기 소바.
잔뜩 올라가는 얇은 고기 덕에 국물이 진해져서 소바나 우동이 한층 더 깊다.
좀 느끼하다 싶을 때 시치미를 뿌려 매콤하게 즐길 수도 있다.
가격은 1,200엔. 고기를 추가하지 않는다면 700엔부터 시작한다.
서서 먹는 시스템 덕분에 회전율이 빠르다.
가게가 협소하지만 줄을 서게 되더라도 금방 들어갈 수 있다.
가게 분위기는 꾸밈없이 간결하고 개방적이다.
제대로 된 식사를 하고 싶다면 다른 좋은 식당이 많지만, 가볍게 끼니를 해결하고 여행을 재개하고 싶다면
추천하는 식당이다.
- 이용시간 : 매일 12:00-23:00
- 주소 : 일본 〒600-8015 Kyoto, Shimogyo Ward, Minoyacho, 182番地 10東
- 문의 : +81757085623
재즈 마니아들이 찾는 카레가게?
러쉬 라이프는 재즈를 감상하고, 바이닐 구매도 할 수 있는 킷사텐이다.
식사와 함께 커피, 디저트까지 맛볼 수 있는 이 곳.
오래된 가게인 만큼 근처 현지인들에게도 사랑받는 가게이다.
위치는 카모강을 따라 쭉 올라가면 보이는 데마치야나기 역 6번 출구에 있다. 역 앞이라 찾기 쉽다.
협소한 가게라 자리가 없다면 웨이팅을 하거나 다음을 기약해야 될 수도 있다.
하지만 운 좋게 자리를 찾았다면 꼭 카레와 달걀 푸딩까지 먹어보는 걸 추천한다.
카레(1.5인분)는 1,210엔, 푸딩은 400엔이다.
킷사텐의 매력은 다양한 메뉴, 그리고 오래된 가게 내부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오래된 재즈도 러쉬 라이프의 매력을 한층 더 높여주니 재즈를 좋아한다면 꼭 방문해 볼 것.
- 이용시간 : 12:00-21:00 (화요일 휴무)
- 주소 : 20 Tanaka Shimoyanagicho, Sakyo Ward, Kyoto, 606-8204 일본
- 문의 : +819019090199
남다른 분위기를 풍기는 고스펠. 중세 유럽풍의 집을 개조해 만든 카페이다.
디저트와 커피, 티, 그리고 브런치를 즐길 수 있다.
독보적인 인테리어덕에 마치 영국에 와 있는 듯한 기분이 든다.
외관부터 다른 주택들과 달라서 발견하기 쉽다.
철학의 길이 끝나는 은각사 입구에서 조금만 내려오면 보여서 관광지와 접근성도 좋은 편이다.
고스펠에서 추천하고 싶은 메뉴는 케이크와 커피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세트이다.
서브되는 케이크는 시기마다 다른데, 과일이 올라가는 케이크나 초코, 치즈 케이크 중 선택할 수 있다.
세트 메뉴의 가격은 1,300엔이다.
자리가 많지는 않지만 공간이 넓어서 답답하지 않다.
어느 저택에서 열리는 티타임에 초대된 기분이 드는데, 일본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좋다.
고스펠은 사진 촬영이 불가능하지는 않지만 다른 손님들에게 방해가 될 정도면 주의를 받을 수 있다.
그래서 손님이 적은 평일 오픈 시간에 맞춰 방문하는 걸 추천한다.
- 이용시간 : 12:00-18:00 (화요일 휴무)
- 주소 : 일본 〒606-8405 Kyoto, Sakyo Ward, Jodoji Kamiminamidacho, 36−36 GOSPEL
- 문의 : +81757519380
위캔더스는 니시키 시장 근처 주차장에 있다.
아주 작은 카페인데, 독특한 구조와 산뜻한 커피로 사랑받는 곳이다.
주차장 안쪽에 있는 데다, 앉을 자리도 마땅치 않지만 워크인 손님으로 매일 붐비는 곳이다.
로스터리의 쇼룸으로 운영하고 있지만 워낙 이용객이 많아 커피도 빠르게 나오는 편이다.
추천 메뉴는 푸어오버 방식으로 추출하는 커피와 고소한 라떼.
가격은 500엔 미만으로 저렴한 편이다.
다만 앉을 자리가 마땅치 않아 서서 커피를 마셔야 한다.
가게에서도 테이크아웃을 추천하고 있으나 인테리어가 독특하고 예뻐서 대부분 불편해도 안에서 커피를 즐기는 편이다.
니시키 시장에서 도미노코지 거리로 나와 올라가다 보면 안쪽으로 깊은 주차장이 나오는데, 주차장에서 더 들어가면 위캔더스 커피가 보인다.(히든 플레이스를 찾아가는 듯한 재미가 있다.)
가와라마치 거리 근처에도 위캔더스 커피가 있지만 워크인으로 방문한다면 ‘위캔더스 커피 도미노코지’를 추천한다.
이곳의 커피와 함께 잠시 하루의 피로를 풀어보길 바란다.
- 이용시간 : 07:30-18:00 수요일 휴무
- 주소 : 일본 〒604-8064 Kyoto, Nakagyo Ward, Honeyanocho, 560 離れ
- 문의 : +81757462206
쿠라스 교토 스탠드는 교토에서 처음 시작한 이후로 쭉 사랑받고 있는 카페이다.
스탠딩 좌석이 대부분이지만, 늘 사람이 꽉 찰 정도로 인기가 많다.
특별한 메뉴는 없지만 필터 커피를 내리는 바리스타와 대화를 나누면서 잠시 쉬어 가기 좋은 곳이다.
추천하고 싶은 메뉴는 말차 에스프레소. 달콤 쌉싸름한 말차 소스와 우유, 그리고 에스프레소를 조합한 메뉴이다.
생각보다 말차와 커피가 잘 어울리고 부드러운 우유와의 밸런스가 좋은 음료이다.
쿠라스는 커피나 음료 외에도 다양한 커피 관련 용품을 판매하고 있다.
실용적인 텀블러나 머그잔, 또는 커피에 관심이 많다면 핸드드립 장비를 구매해 보는 것도 추천한다.
이곳은 교토역에서 도보로 5분 거리에 있다. 교토역을 나와 시오코지 거리로 조금만 나가면 찾을 수 있다.
보통 여행의 시작이나 끝에 쿠라스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다.
- 이용시간 : 매일 08:00-18:00
- 주소 : 552 Higashiaburanokojicho, Shimogyo Ward, Kyoto, 600-8235 일본
- 문의 : +81757440804
오늘은 교토에서 걸어서 가볼만한 식당과 카페를 소개했다.
잠시 들르는 공간이지만 마음이 편안해지고 두 번 세 번 가고 싶은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