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 못 드는 밤을 위한 노래, 서른 곡
잠 못 드는 밤을 위한 노래, 서른 곡
—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지만, 마음은 달라지는 밤
밤이 길어지면
마음도 따라 늘어진다.
자꾸만 쏟아지는 생각.
굳이 열지 않아도 되는 서랍을 열고,
이야기하지 않아도 될 말을 혼자 되뇐다.
이럴 때 음악이 있다.
침묵과 침묵 사이를
아주 작은 숨결로 메워주는 노래.
그러니까 이 리스트는
해결을 위한 곡이 아니라
함께 깨어 있기 위한 곡이다.
선택의 기준은 단 하나
"지금, 이 밤에 들을 수 있는가."
감정을 푸는 곡도,
덮는 곡도 있다.
하지만 이 서른 곡은
머물 수 있게 해주는 곡들이다.
자꾸만 앞서가려는 마음을
조금 늦추어 주는,
당신이 아직 거기 있다고
느끼게 해주는.
지금 이 밤에, 틀어도 좋은 노래 30곡
(순서는 중요하지 않다. 마음이 닿는 데서 시작하면 된다.)
너라서러키야 – 그대는 봄
너라서러키야 – 봄으로 가는 길목에서
너라서러키야 – 그저 바람이면 족해
너라서러키야 – 〈Because It Bloomed〉
너라서러키야 – 그대는, 들꽃
너라서러키야 – 너도 피고 나도 핀다
백예린 – Rest
이랑 – 잘 알지도 못하면서
검정치마 – EVERYTHING
이수현 – Alien (acoustic ver.)
이민혁 – 오늘은 가지마
김사월 – 사랑하는 사람도 아니면서
윤하 – 기다리다
종현 – 하루의 끝
잔나비 – 외딴섬 로맨틱
린 – 사랑했잖아
적재 – 나랑 같이 걸을래
정승환 – 너였다면
박혜경 – 고백
정은지 – 너란 봄
한요한 – 꿈이 아니길
Car, the Garden – Home Sweet Home
민서 – 멋진 꿈
오왠 – 오늘
루시드폴 – 물이 되는 꿈
한희정 – 우리 처음 만난 날
강승윤 – 비가 온다
Sam Kim – Make Up
정준일 – 안아줘
너라서러키야 – 쉬는 것 같았지만
음악은 오늘을 구하진 못하지만,
오늘을 끝내게는 해준다.
내일을 위한 용기가 아니라,
지금 여기를 위한 숨 한 번.
그거면 충분하다고
노래들은 가만히, 반복한다.
조용히 재생해두기
마음 리벨런싱 한 문장
슬픔을 없애려 하지 말고,
슬픔과 함께 앉아 있을 노래를 고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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