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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꿈플 May 23. 2021

내가 자기계발을 멈춘 이유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는 인생을 사는 법



세상은 말한다. 뛰어야 한다고. 

가치를 창출해야 한다고.


빛나는 업적을 거둔 사람들을 보라고, 

퍼스널브랜드를 구축하라고.



그래서 뛰었고, 가치를 창출했고,

업적을 거둔 사람들을 좇았고,

퍼스널브랜드를 구축하였다.



그리고, 

어느 순간 나를 돌아보았다.


'과연 나는, 무엇이 달라졌지? '






글이 막히는 시기가 있다.

지금이 그렇다.


글이 막혔을 때 글을 쓴다는 것이


얼마나 고역인지, 

써본 사람은 알 것이다.



그 와중에 

문득 생각난 글의 주제는, 

 

'이룬 것' 이 아닌

'이루지 않은 것'에 대한 이야기였다.



'해낸 것'이 아닌

'해내지 못한 것'에 대한 이야기.


'성공'이 아닌

'실패'에 관한 이야기.





이 글의 제목은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는 

인생을 사는 법'이다.



지금 이 순간에도 아마,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음에도


어김없이 

신발끈을 졸라매야 하는


수많은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세상은 뭔가 달라질 것을 부추기지만,


실상 우리 삶의 대부분은

 

굵직한 이벤트 ( 취업, 승진, 결혼.. ) 

를 제외하면 별로 볼 것이 없다. 



( 나 또한 그렇다 )






자신의 인생을

'그냥, 막' 살고 있다는 강박관념에


무언가 열심히 시도해보지만


결코 '저 사람'처럼 

될 수는 없음을



스스로가 잘 알지 않은가.






'과연, 나는 무엇이 달라졌지?'라는

물음으로 돌아가보자.



역설적으로 말해


나는 달라지기 위해

달라지려는 노력을 멈췄다.




운동을 멈췄고, 

강의 수강을 멈추고,


직장 일 외에 모든 것을 멈춰보았다.





헛된 노력이라고 

규정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아무리 열심히 달려도,



그것이 


나 자신의 '근본적인 변화'와는

무관하다는 사실이다.




솔직히 까놓고(?) 말해


내가 하는 

자기계발이라는 것은


누군가의 배를 불리는 수단이었다.



나의 자기계발 수단은 

그들의 금전적 야망에 불과했다.



누군가의 배를 불리고

금전적 야망을 채워주기 위해


자기계발이라는 겉포장을 파는 사람들.



근본적인 변화는, 가져올 수 없다.





성실하게 직장일을 하면

돈이 들어오지만


자기계발을 하면 



지식적인 머리만 커질 뿐

아무것도 들어오지 않는다.






요즘 내가 

자기계발 대신 하는 것은



6시간 이상의 낮잠과 

가벼운 워킹,


마음가는 대로 

마시는 술과 커피이다.




그것들이 헛되고, 게으르고,

한심하다는 프레임을 씌워


말주변을 파는 수많은 

자기계발 성공러들에게 반항하듯




요즈음에는 


그런 것들을 더 즐기고 있다.





신기한 변화였다.


6시간 이상의 낮잠과

술과 커피는



자기계발에 뛰어들기 전보다


나의 몸과 마음과 정신을

건강하고 맑게 했으니까.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는 인생에


진정으로 감사하는 법 깨닫기.




자기계발 대신 


실천하고 있는 중이다.








커피전공을 졸업하고

마케터로 일하고 있습니다.



글쓰기에 슬럼프를 겪고 있지만 

그럼에도 글을 씁니다.



독자 여러분의 구독과 공감은

작가에게 큰 힘이 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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