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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케이매니저 Jul 24. 2024

걱정 반으로 줄이기, 이렇게 해봤습니다

올해 1월 파트장이 되었다. 

관리하던 대리점도 

50억대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최상위권의 대리점

을 관리하게 되었다. 


겉으로 보기엔 회사가 갑이고 대리점이 을이지만 

독보적인 매출을 올리는 대리점 앞에서는 

영업 사원만큼은 을이 된다. 


왜냐하면 그 대리점이 이탈하게 되면 

일반 대리점 10개 맞먹는 매출이 이탈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파트장으로서 

영남 지방을 관리하고 있는 팀원들의 전체 업무를 챙기다 보니 


보름에 한 번 꼴로 

심한 몸살을 앓을 만큼 

스트레스야 시달려야 했다. 


이전보다 늘어난 업무량과 난이도 [

이 스트레스를 관리하지 않는 이상 

이 자리를 못 버틸 거 같았다. 


도서관에 가서 스트레스, 걱정에 관한 

책들을 읽어 나갔다. 

거기서 말하는 공통적인 메시지를 발견하였고 

이를 적용하자 

스트레스가 절반으로 줄었다.  


내가 발견 스트레스 관리 3가지 


1. 내가 걱정하고 있는 것에 대해 최악의 상황을 상상하라 

: 일요일 점심 가족과 평화로운 식사를 하고 있는데 

년간 55억을 올리고 있는 대리점에서 철수를 하겠다고 연락이 왔다. 

그 순간 마음은 지옥으로 변했다. 

난 공책을 펼치고 최악의 상황에 대해 써봤다. 

"철수를 한다면 관리 책임의 부실 또은 실적하락으로 회사에서 잘리겠지,..

회사에 잘리면 당분간 돈을 아껴야 한다 또 잘리면 뭐가 안 좋지,.. 

일자리 구하는 게 쉽진 않겠다 " 

막상 써내려 가니 최악의 상황이라 하더라도 회사에서 잘리는 게 전부였다. 


2. 몸에 집중하기 

: 스트레스 상황이 발생하면 편도체는 우리 몸을 즉각 비상 모드로 바꾼다. 

우리의 피가 근육으로 몰리고 이로 인해 침이 마르고 식욕이 떨어진다. 

이는 자동적인 현상으로 이전 맹수로부터의 위협에 생명을 지켜준 

자동 메커니즘이다. 

하지만 현실의 세상은 맹수로부터 먹힐 일은 없다. 

하지만 우리의 뇌는 선사 시대와 지금의 삶을 구분하지 못한다. 

공포가 닥치면 일단 몸의 감각에 집중하라 

가장 좋은 건 산책이며 이게 여의치 않으면 

심호흡 5번이다. 

이게 왜 좋냐면 

우리가 몸의 감각에 집중할 때 

우뇌가 활성화되며 공포 호르몬인 코르티솔의 분비가 멈추기 때문이라고 한다. 

불안하다면 그에 휘둘리지 말고 

몸에 집중해 보자 곧 공포가 사라 질 것이다.  


3. 미친 듯이 바쁘게 살기 

우리의 뇌는 여러 가지 생각을 동시에 할 수 없다고 한다. 

즉 걱정이 뇌에 자리 잡으면 걱정이 점점 커진다. 

이에 가장 좋은 해결책은 다른 행동을 하는 것이다. 


퇴근 후에는 회사 걱정에 소화도 안되고 

아이들에게 짜증을 내는 횟수가 늘었다.

게다가 

잠자리에 들면 회사 걱정에 잠을 설치는 악순환이 반복되었다. 


이에 퇴근 후에 아이들과 탁구를 치기 시작했다. 

테이블 위로 날아다니는 공에 집중하자 

걱정할 틈이 없었다. 

그리고 나날이 늘어가는 아이들의 실력에 

지지 않으려는 승부욕이 자리 잡자

걱정은 어느 순간 없어졌다 

탁구를 친 후 침대에 누우면 

5분 안에 잠이 들었다.  


시시 때때로 날아드는 세계의 나쁜 소식 

불안정한 경제 상황 

물질적으로는 풍요롭지만 

걱정이 많은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건 더 많은 풍요가 아니라 

이 풍요를 제대로 누릴 수 있는 걱정 관리가 

필요하다. 

위 지침대로 걱정을 다스려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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