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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호이 Jan 23. 2022

[김호이의 사람들] 대학생 기자가 만난 윤지오

여러분 안녕하세요. <김호이의 사람들>의 발로 뛰는 CEO 김호이입니다.

최근 가장 이슈가 되는 것 중 하나가 무엇인지 아시나요? 바로 장자연 사건과 관련해서 윤지오 씨의 증언인데요.

이번 인터뷰는 장자연 사건의 ‘최초 증언자’ 윤지오 씨의 인터뷰입니다. 저는 이번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윤지오 씨의 이야기를 들으며 용기에 큰 박수를 보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윤지오 씨의 증언과 인터뷰를 통해 우리 사회가 증언과 공익제보에 있어서 망설임 없이 제보할 수 있는 사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사진= 김호이 기자/ 윤지오 씨 인터뷰 장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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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귀국 후 어떤 점에서 변화가 있었나요?



A. 사실 많은 것들이 바뀌었어요. 저는 많은 걸 외쳤고 요구했는데 변경된 것에 대해 수사기관에서 사과를 해주셔서 감사하고 몇몇 언론을 제외하고 공정하게 기사를 써준 기자 분들께도 매우 감사해요. 그리고 가해자들은 바뀌지 않았지만, 피해자를 바라보는 시선이 바뀐 것만 해도 많이 바뀐 거 같아요.



Q. 성격이나 내면에 있어서의 변화가 있었다면 무엇인가요?



A. 저는 원래 밝은 사람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어두워지고 싶지 않고 원래 저의 모습을 되찾아가고 있는 모습을 보고 계시다고 생각을 해주시면 됩니다.



Q. 성추행한 사람에 대해 증언을 번복했듯 꽃 배달 건도 홍 회장으로 오인해서 홍 회장이 성 접대, 성추행과는 관계가 없는 것이 아닌가요?



A. 죄송하지만 꽃 배달 건은 홍 회장이 맞습니다. 한 차례 식사를 했고, 그중 일부는 와인을 마셨을 뿐이라면 잘못한 게 없다는 건데 왜 언론사를 고소하는 거죠?



그렇게 치면 머니투데이 계열인 뉴시스는 해당 보도 '윤지오, 장자연 사건의 절대 선인가' (현재는 삭제)로 저를 모함하신 건데, 제게 사과를 하셨나요?



왜 저와 다른 기자들이 이 자리에서 해명해야 하는거죠? 본인들이 확실하게 먼저 썼어야 하는 것이 아닌가요. 장난하세요? 제가 우스우세요? 저와 인터뷰를 하신 것도 아니지 않나요.



그리고 이후에 뉴시스 기자에게 경호원을 통해 연락이 왔는데 못 받아서 다시 연락했더니 며칠 째 연락이 안 되고 있어요. 저는 사과 받고 싶지 않고 언론 관계자들에게 사과해야 해야 된다고 봅니다.



Q. 그렇다면 홍 회장이 꽃 배달을 한 시점은 언제이고, 당시 기분이 어땠나요?



A. 홍 회장이 첫 번째 수사 대상으로 지목된 시점에서 제가 여의도 한 아파트에 살 때 꽃을 받았는데 어떻게 보면 스토킹이죠. 제 집을 아신다는 것 자체가 두려웠고 경찰에 얘기하니까 수거해갔어요.



꽃다발을 보낸 시점은 경찰 수사 당시였고, 명확하게 그쪽에서 꽃이 배달돼서 무서웠어요. 처음 본 언론사 대표가 기자도 아닌 개인에게 명함을 주는 것도 일반적이지 않고, 본인이 떳떳하면 왜 해당 기사를 쓴 ‘미디어오늘’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하는지도 모르겠어요.



오히려 뭔가 은닉하는 것 같고 오해를 살 수 있으니 고소는 취하하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사진= 김호이 기자/ 윤지오 씨와의 인터뷰 장면]



Q. 이제 곧 캐나다로 가시는데 캐나다로 가시면 캐나다 내에서는 진실을 알리기 위해서 어떠한 일을 하실 예정이신가요?

A. 캐나다로 돌아가면 외신 인터뷰를 시작할 것입니다. 그 이유는 국내의 언론도 신뢰를 하지만 외신을 신뢰하는 국민이 더 많다는 점 그리고 지금 개선될 점이 발생했기 때문에 사실 한국인으로 살면서 너무나 수치스러웠어요.

어떠한 부분부터 얘기를 해야 될지도 몰랐고 서지현 검사님께서 힘들 실어주셨는데 가해자들이 잘못한 것이고 그것을 짚어주는 인터뷰일 것이고 오히려 외신에서 보도를 해야 국내에서 많은 변화가 일어날 거 같아요.

그리고 외국에서 봤을 때 이 한국이라는 나라에서 벌어지는 정황이 과연 일반적인 상식선에서 이루어지는 일인지가 궁금하기도 했어요.

Q. 故장자연 씨를 생각하면 장자연 씨는 윤지오 씨에게 어떠한 사람 그리고 어떠한 언니였나요?

A. 언니에 대해서 제가 기억하는 바로는 정말 제가 믿고 의지하는 선배이자 동료이자 그리고 그 누구보다도 투명하고 밝았던 사람으로 기억이 되고 저는 성상납을 단 한번도 한 적이 없으며 제가 기억하는 고인도 성 상납을 한 적이 없습니다.

성 상납을 했다고 경찰이나 매체를 통해서 보도하신 분들은 그런 정황을 포착하셨을 것이고 이것은 성폭행으로 인식이 변해야 되며 공소시효 또한 변하길 원하고 있습니다.

Q. 마지막으로 ‘제2의 장자연'이 나오지 않도록 한 말씀 해주세요.

A. '고인 물'로 인해 깨끗한 물을 부어도 그 사람들만 바보가 되는 연예계가 개선됐으면 좋겠어요. 저는 남들보다 기억력이 우수해 또렷이 블랙박스처럼 기억하는 부분이 있는데 증언을 16번이나 한 것도 수사기관에서 제 말에 신빙성이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에요.

오히려 가해자로 거론된 사람들은 거짓말 탐지기에서 거짓이 나와도 무혐의가 됐고, 재수사조차 받지 않았어요.

대통령께서 명운을 걸고 공소시효 관계없이 수사에 착수하라고 하신 것처럼 저 역시 분명하게 제대로 수사해달라고 요구합니다.
       


[사진= 김호이 기자/ 윤지오 씨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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