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공동 창업자 스티브 잡스에 대해 기억할 만한 사실은 또 있다. 영리하고 재주가 뛰어난 인물들과 같이 일했다는 점이다.
그들 다수가 여전히 애플에 충성하고 있지만(대다수는 10년 이상 애플에 있으면서 현재는 팀 쿡을 위해 일하고 있다), 애플을 빠져 나와 다른 일에 도전한 사람도 있다. 제일 잘 알려진 애플 직원들에 대해 지금은 뭘 하는지 알아보도록 하자.
앤디 허츠펠드는 1980년대 초, 오리지널 매킨토시 개발팀의 일원이었고 매킨토시 운영체제 디자인을 도왔다. 그의 애플 명함에는 “소프트웨어 마법사”라 적혀 있었다.
현재 그는 구글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있으며, 구글+에 있는 서클 사용자 인터페이스의 핵심 디자이너였다.
애이비 티배니언은 넥스트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부 부사장이었고, 넥스트 운영체제 개발의 책임자였다.
애플의 넥스트 인수 후, 넥스트 운영체제는 오에스텐으로 변모했으며, 그는 애플에 들어가서 2006년까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을 이끌었다. 현재 그는 벤처 투자사인 Elevation Partners의 파트너로 있다.
오리지널 매킨토시 팀의 일원이었던 빌 앳킨슨은 오리지널 사용자 인터페이스의 매우 많은 부분을 디자인하고, 매킨토시 그래픽 UI의 핵심인 퀵드로우(QuickDraw)와 맥 최초의 그리기 프로그램인 맥페인트(MacPaint) 등 핵심 그래픽 프로그램을 다수 작성했다.
또한 그는 텍스트와 그래픽, 사운드 등 여러 가지 종류의 미디어를 연결시켜서 프리젠테이션을 만드는 최초의 대중성 있는 소프트웨어, 하이퍼카드(HyperCard)도 만들었다. 오랜 기간 사진사였던 앳킨슨은 현재 자연 사진에 몰두하고 있다.
애플 직원 282번인 버렐 스미스는 매킨토시용 오리지널 서킷보드(마더보드)는 물론 애플의 레이저라이터 프린터의 마더보드를 디자인한 하드웨어 천재였다.
애플을 나온 이후 그는 여러 전직 애플 직원들과 함께 하드웨어 업체인 Radius(디스플레이와 맥용 그래픽 카드, 프로세서 업그레이드 카드를 판매했다)를 공동 창업했다. 현재 은퇴한 그는 캘리포니아에 살고 있다.
클레멘트 목은 1982년 애플에 매킨토시 제품 시연팀의 아트 책임자로 들어왔으며, 그 후 1985년부터 애플의 Creative Service 팀을 이끌었다.
그는 맥의 모든 홍보물을 디자인했으며, “애플 컴퓨터의 사실상 그래픽 표준을 세웠다”고 한다. 그는 1988년 애플을 떠나 자신의 디자인 회사를 차렸다.
도나 두빈스키는 소비자 지원부로 애플 초창기 시절 입사했고 애플의 소프트웨어 자회사였던 Claris의 국제영업부를 이끌었다.
그녀는 Palm과 Handspring을 공동 창업했고 PDA의 대중화를 도왔다. 2005년, 그녀는 Palm과 Handspring의 오랜 파트너인 제프 호킨스(Jeff Hawkins)와 함께 두뇌 연구 기업인 Numenta를 공동 창업한다.
프레드 앤더슨은 1996년부터 2004년까지 애플의 수석 재무책임자(CFO)였고, 스티브 잡스 휘하의 애플을 유지하고 부활시키려 노력했었다.
다만 애플의 백데이팅(backdating) 스캔들로 조사를 받은 후 360만 달러로 증권거래위원회와 합의를 하고 주식회사 일을 할 수 있도록 허가를 받았다. 현재 그는 벤처 투자사인 Elevation Partners의 운영이사로 일하고 있다.
National Semiconductor의 CEO였던 길 아멜리오는 1994년 애플 이사가 된 후, 1996년 당시 허덕이고 있던 애플 CEO에 오른다.
그는 1996년 12월, 스티브 잡스의 넥스트를 인수하여 잡스의 복귀를 이끌었으나 스스로 애플로부터 축출당했다. 그는 애플 공동 창업자인 스티브 워즈니악과 함께 Acquicor라 불리는 회사를 공동 창업하고 벤처 투자자가 됐다.
가이 가와사키는 애플의 수석 에반젤리스트였으며,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이 매킨토시용 제품을 만들도록 독려하는 역할을 맡았었다.
그는 Garage Technology의 창업 파트너이면서 온라인에서 유명한 주제를 추적하는 사이트, Alltop.com을 공동 창업했다. 그는 또한 책 10권의 저자이기도 하다.
하이디 로이즌은 맥용 소프트웨어를 만들었던 T/Maker의 공동 창업자였고, 1996년에 애플에 들어가 세계 개발자 관계부 부사장을 역임했다.
현재 그녀는 벤처 투자자로서 실리콘밸리에 있는 Draper Fisher Jurveston의 파트너로 있다.
장-루이 가세는 1981년부터 1990년까지 애플에 있으면서 처음에는 애플 프랑스 지사의 수장이었다가 1985년 잡스의 축출 이후 매킨토시 개발을 이끌었고, 후에는 진보적 제품 개발 및 세계 마케팅 책임자가 됐다.
그는 미디어와 기술을 주로 다루는 Monday Note 블로그를 정기적으로 작성하고 있으며 Allegis Capital의 파트너로 있다.
조안나 호프만은 1980년 매킨토시 개발팀의 다섯 번째 멤버였으며 맥 사용자 인터페이스 가이드라인의 첫 번째 안을 작성했었다.
그녀는 또 다른 맥 개발팀 멤버이자 실리콘밸리의 오랜 기업가인 앨레인 로스만(Alain Rossmann)과 결혼했으며, 현재 실리콘밸리에서 가족과 함께 살고 있다.
존 스컬리는 펩시 사장이었으며, 스티브 잡스의 “남은 일생동안 설탕물이나 팔아먹고 살기 원하시오, 아니면 나와 함께 세상을 바꿔 보겠소?”라는 말로 애플에 들어왔다.
1983년부터 1993년까지 애플 CEO를 지냈으며 그동안 그는 매킨토시 개발 책임자였던 스티브 잡스를 애플로부터 축출했었다. 그는 현재 개인 투자회사인 Sculley Brothers의 파트너로 있다.
존 루빈스타인은 넥스트에서 스티브 잡스와 함께 일했으며 하드웨어 엔지니어링을 맡았다. 2006년 애플에서 떠나기 전까지 그는 아이포드 팀을 이끌었으며, Elevation Partners에 합류했다가 모바일 기기/소프트웨어 업체인 Palm의 CEO가 됐다.
HP가 Palm을 인수한 후, 그는 2012년 1월 HP를 떠났고, 아직까지 무엇을 할지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Salesforce.com의 창업자이자 CEO로서 그는 원래 매킨토시부의 프로그래머였다.
1980년에 애플에 입사하여 장시간 일한다 하여 “디젤”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던 미하엘 슈핀들러는 원래 애플 유럽 지사장이었다가 1993년부터 1996년까지 애플 CEO로 일한다.
PowerPC를 포함, 성공작이 있기는 하지만 그의 임기는 뉴튼과 맥 클론 등 실패라는 평가를 받았다. 스핀들러는 애플로부터 축출되어 새로 길 아멜리오가 CEO에 올랐다.
전설적인 벤터 투자자 마이크 마쿨라는 애플을 처음 도왔던 인물로서 애플의 두 번째 CEO였다. 그는 여전히 신생 기업을 투자하고 있으며, 산타클라라 대학교에 Markkula Center for Applied Ethics를 기증했다.
LinkedIn의 공동 창업자이자 벤처 투자자인 리드 호프만은 원래 애플의 제품 관리 일을 했었다.
지난해 J.C.Penney의 CEO가 되기 전, 론 존슨은 애플의 소매사업을 이끌었다. 2000년에 입사했던 그는 애플스토어를 확장하여 수 십억 달러 어치의 사업으로 성장시켰다.
수잔 케어는 1982년에 애플에 입사한 사용자 인터페이스 및 아이콘 디자이너이며, 매킨토시 컴퓨터용 스크린 그래픽과 디지털 서체를 만든 책임자였다.
그녀는 또한 스티브 잡스의 넥스트에서도 크리에이티브 책임자를 지냈으며, 현재는 자신의 디자인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그녀는 최근 아이폰에 사용된 아이콘에 대해 삼성전자와 애플 간의 특허 분쟁에서 전문가 증언에 나서기도 했다.
2004년 존 루빈스타인의 뒤를 이어 토니 퍼델은 아이포드부 수석 부사장을 지냈으며 2008년 애플에서 퇴직하여 2010년, “학습형 온도계”라 부르는 Nest Labs를 창업했다.
제프 라스킨은 1979년 애플 매킨토시 프로젝트를 시작했으며, 애플 II와는 달리 사용하기 쉬운 컴퓨터라는 아이디어를 추구했었다. 그는 61세의 나이로 2005년 2월, 타계했다.
스티브 “워즈” 워즈니악은 1976년 4월 1일, 스티브 잡스와 함께 애플을 공동 창업했다. 저명한 자선가로서 그는 Electronic Frontier Foundation을 설립했으며, Tech Museum과 Sillicon Valley Ballet, Children’s Discovery Museum of San Jose의 창립 스폰서였다. 현재 그는 Fusion-io의 수석 과학자로 있다.
안드로이드의 공동 창업자이자 현재 구글 모바일 및 디지털 콘텐츠의 수석 부사장을 맡고 있는 앤디 루빈은 1989년부터 1992년까지 애플의 제조 엔지니어로 일했었다.
소셜네트워킹 서비스인 Path의 CEO인 데이브 모린은 2004년부터 2년간 “디자인 사고 학습과 마케팅” 일을 했었다.
“미래를 제일 잘 예측하는 방법은, 미래를 발명하는 것”이라는 말로 유명한 제록스 PARC 연구원이었던 앨런 케이는 1984년부터 애플 펠로우(fellow)로서 애플의 진보적 기술 그룹(ATG)에서 일했다. 그는 2001년 기술을 통한 교육 개선에 집중하는 비영리 기관, Viewpoint Research Institute를 창립하여 사장이 됐다.
요르단의 왕후, 라이나 알 압둘라(رانيا العبد الله)는 요르단 수도 암만에서 애플 마케팅 일을 했었다. 1993년, 그녀와 애플 동료들이 압둘라 빈 알-후세인 공주가 주최한 파티에 참석했었고, 그곳에서 미래의 국왕을 만났다.
Intuit 사장인 윌리엄 “빌” 캠벨은 1997년 스티브 잡스가 애플에 복귀한 이래 애플 이사를 역임해 왔으며, 오랜 기간 동안 애플의 마케팅 중역이었다.
전직 콜럼비아 대학교 미식축구 코치였던 그는 당시 애플 CEO였던 존 스컬리가 애플 마케팅부 부사장으로 발탁했었고 그 후 애플의 소프트웨어 자회사인 Claris를 운영했었다.
출처 : Apple Alumni And How They Went On To Change The World – Forb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