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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케이머그 Feb 25. 2019

USB-C 교체가 악세사리로 돈벌려는 것은 아니다.

Thunderbolt 3

No, Apple did not switch to USB-C on its new MacBook Pros to profit from dongle & adapter sales

By Neil Hughes
Friday, December 23, 2016, 12:29 pm PT (03:29 pm ET)


애플의 완전한 USB-C 포용 때문에 수많은 불만이 나오고 있으며, 다수는 합리적인 비판이다. 하지만 늘상 나오는 주장이 하나 있다. 새로운 어댑터와 동글, 케이블을 팔아 현금을 얻기 위해 USB-C로 바꿨다는 음모론이다. 이 루머에는 딱 한 가지 문제가 있다. 완전히 터무니 없다는 문제다. 왜인지 알아보자. 

tl;dr: Think Apple’s USB-C cables and adapters are a user-hostile profit scheme? Buy cheaper alternatives on Amazon and shut up.


USB-C로의 스위치에 대한 불만은 아이폰 7에서 헤드폰잭을 없앴을 때만큼이나 많은 이유가 있다. 

그동안 있었던 기존 완전한 크기의 USB 포트는 (아이폰을 포함) 액세서리를 맥에 연결할 때의 문제점을 안고 있다. 그렇지만 절대 다수의 사용자들에게 있어서 USB-C로의 스위치는 사소한 불편함만이 생길 뿐이다. 
모두 다 USB-C만을 채택한 새로운 맥북프로에 대한 불만은 놀랍지 않다. 하지만 어째서 불만을 갖는지는 전혀 다른 문제이다. 


Apple did not create USB-C

USB-C 커넥터는 1995년 이래 Universal Serial Bus를 관장해 온 비영리재단, USB Implementers Forum이 만들었다.


애플도 USB-IF의 회원사이기는 하지만, 최고위 레벨 임원진에 속해 있지 않다. 그 대신 USB-IF 이사진은 HP와 인텔, 마이크로소프트, 칩 제작사인 STMicroelectronics와 같은 기업의 대리인들로 구성되어 있다. 

USB-C는 공개 표준으로서, 어느 전자 업체든지 사용할 수 있다. 몇 년 안에, 새로 나올 모든 컴퓨터가 USB-A 포트를 같이 쓰든지, 아니면 USB-C 전용으로 가든 지간에 USB-C를 채택할 것이다. 


애플은 과거 컴퓨터용 새 커넥터 표준 수립에 있어서 큰 역할을 해왔다. 애플은 인텔과 함께 선더볼트를 만들었으며, 이전에는 역시 공개 표준인 FireWire를 만들기도 했었다.


USB-C 개발에 있어서도 애플이 큰 역할을 담당했으리라는 추측이 있다. 애플은 컴퓨터 업계 전반이 USB-C를 채택하기 원하며, “애플 포트”라는 이미지가 채택을 방해할 것이기 때문에, 애플이 USB-C 제작에 있어서 목소리를 높이지 않았다는 의미다. 


다만 위의 주장이 얼마나 사실이든지 간에, USB-C는 독립적인 비영리 이사진이 승인한 규격으로서, 애플 맥 라인업의 성공에는 확실한 흥미를 갖고 있지 않다.


어떤 컴퓨터 업체도 마찬가지이겠지만 애플이 USB-C를 미는 이유는 분명하다. 얇고, 앞뒤로 바꿔 끼울 수 있으면서 전력과 데이터, 영상 정보를 단일 전선으로 다룰 수 있기 때문이다.


USB-C 채택이 거의 완수되면, USB-A로부터의 스위치에 따른 고통은 빠르게 잊혀질 것이다. 하지만 그전까지 얼리어답터들은 동글 때문에 고생할 것이며, 여기에서도 사용자 불만은 상당히 그릇되어 있다. 


Apple does not profit from USB-C

https://twitter.com/SamitSarkar/status/791700841589792768

그렇다. 애플은 여러가지 USB-C 케이블과 어댑터를 판매하고 있다. 그렇다. 다른 회사 제품들보다 보통 더 비싸기도 하다. 애플의 케이블과 액세서리는 언제나 경쟁사들 제품보다 비쌌다. 제품들도 마찬가지이지만 말이다. 


그렇지만 USB-C는 공개 표준이기 때문에 값싼 USB-C 케이블과 동글, 허브 제품이 시중에 많이 나와 있다. 아마존에서 잠깐 검색만 해도 리뷰도 풍부한 비-브랜드 케이블을 $10 이하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으며, 이름 있는 케이블도 $15 정도에 구매 가능하다.


만약 애플이 정말라 사용자들을 자기 제품 안으로 “묶거나” 케이블과 포트를 라이선스 하려 한다 하더라도, 그랬다면 애플은 USB-C와 경쟁할 전적으로 새로운 포트를 디자인했어야 했다. 


애플의 새로운 맥북 프로에 USB-C가 아닌 라이트닝 포트가 여러 개 달려 있었다면, 애플이 사용자들로부터 돈만 빨아들이려 한다는 주장에 무게가 좀 실렸을 법하다. 하지만 실제로는 그렇게 되지 않았다. 


그러나 분노한 트위터 군중의 여론 때문에 홍보가 악화될 것이 보였는지, 애플은 올해 가을 USB-C와 선더볼트 3 액세서리 가격을 할인했다. 이 할인은 일시적인 할인으로서 2017년 3월 말까지이다.


애플이 제품과 액세서리로 돈을 벌어들인다는 사실 때문에 분노한다는 것 자체도 이상하다. (애플 주식회사의 주된 목표는 제품 판매와 수익이다.) 그리고 애플은 전체 PC 시장에서 상대적으로 적은 부분만 차지하기 때문에, 사용자들에게 맥의 대안이 없지도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USB-C로의 스위치가 애플의 전선 혹은 어댑터 판매 의도가 아니라는 최고의 증거는 12인치 맥북의 전원장치이다. 진정한 USB-C 전용으로서, 애플을 통해서만 사야 한다. (보다 저렴한 대안으로 맥북을 태워먹지 않으려면 말이다.) 


12인치 맥북에 포함된 29-와트의 USB-C 파워 어댑터는 $49로 별도 구매가 가능하다. 또한 애플의 USB-C 충전 전선을 사용하고 싶다면 그 가격은 $19로서, 전체 $68이다. 

이와 반대로 맥북에어(12인치 맥북이 대체하는 중이다)용 45-와트 MagSafe 2 파워 어댑터는 $79로서. $11 더 비싸다. MagSafe 케이블은 파워 어댑터에 항상 붙어있기 때문에, (자주 그러는 것처럼) 전선이 해어지면, $79를 들여서 별도로 어댑터를 하나 더 사야 한다.


다행히 모든 새 맥북의 USB-C 어댑터의 전선은 제거와 교체가 가능하기 때문에, 해어진다 하더라도 $19면 교체가 가능하다. 또한 서드파티 USB-C 전선을 사용한다면 비용을 더 줄일 수도 있다.


USB-C로의 이주 덕분에 맥북 파워 어댑터 사용이 더 쉬워지고 (12인치 맥북의 사례에서 보듯) 교체 비용도 더 저렴해졌다는 의미다. 


Apple does not ship the iPhone with a USB-C cable

또 하나의 정당한 불만으로서, 답변은 보다 복잡하다. 아이폰을 새로운 맥에 연결시키려면 별도로 판매하고 있는 USB-C to USB-A 어댑터나, 애플의 라이트닝-USB-C 케이블을 사용하면 된다.


어째서 새 아이폰 7에 USB-C to 라이트닝 케이블을 포함시키지 않았는지 애플만이 답할 수 있겠지만, 물량을 보면 답이 나온다.


맥을 최고로 많이 판매했던 2015년 9월, 애플은 570만 대를 팔았었다. 그에 반해, 올해 휴가 시즌 아이폰 판매를 보면 거의 14배가 더 많다(8천만 대). 


간단히 말해서, 아이폰 구매자가 새 맥 구매자의 수를 압도한다.

많은 사용자들에게 있어서 맥의 USB-C로 이주는 고통스럽지만, 애플이 아이폰보다 훨씬 맥을 덜 판매하기 때문에 못할 것도 없다.


애플이 만약 아이폰 기본 케이블과 어댑터를 라이트닝 to USB-C로 교체한다면, 기존 컴퓨터와 다른 어댑터, 자동차 어댑터, 그 외 완전한 크기의 USB 포트에 의존하는 다른 액세서리에 맞지 않기 때문에 더 큰 분노를 일으켰을 일이다. 최신 맥북의 USB-C에 대한 현재의 불만을 가볍게 누를 정도였을 것이다. 


애플이 아이폰이나 아이패드의 전선을 라이트닝 투 USB-C로 교체할 수 없는 이유도 비슷하다. 생태계 전체가 iOS 장비를 위주로 조성되어 있으며 애플은 이번 분기에만 거의 1억 대를 판매할 예정이다. 라이트닝은 아이패드 프로의 Smart Connector와 같은 무선 충전 액세서리와 무선 연결로 대체되기 전까지 애플 iOS 장비의 마지막 입력 포트가 될 만하다. 


30-핀에서 라이트닝으로의 아이폰 포트 교체를 생각해 보자. 사용자들의 불만은 수년을 끌었다. 2012년 아이폰 5가 나오면서 이주가 있었지만, 3년 후인 2015년 The Late Show에서 코미디언인 스티븐 콜베어(Stephen Colbert)는 사용자들이 얼마나 분노했었는지 팀 쿡에게 알려준 바 있었다. 


콜베어는 쿡에게 2015년에 새로 나온 아이폰 6s에 대해 “충전기는 같죠, 맞나요? 퐁듀 포크로 당장 목을 찌를 거라구요.”라 말했다.


http://appleinsider.com/articles/16/12/23/no-apple-did-not-switch-to-usb-c-on-its-new-macbook-pros-to-profit-from-dongle-adapter-sal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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