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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케이머그 Dec 15. 2016

제2의 레티나 디스플레이, 와이드 컬러

next Retina Display - Wide Color

iPhone 7 and Apple’s next Retina Display frontier: Wide Color


By Daniel Eran Dilger
Friday, July 08, 2016, 04:38 pm PT (07:38 pm ET)


In 2010, Steve Jobs introduced a new leap forward in display resolution for iPhone 4 that passed up the rest of the industry to deliver pixels virtually invisible to the human eye. For iPhone 7, Apple appears to be making a similar leap in the realm of “Retina Color.”


아래의 글은 애플인사이더에 등록된 기사를 번역한 글입니다.
Without a Wide Color display, this box only appears to be solid orange


와이드 컬러(Wide Color)에 대한 애플의 새로운 작업은 오늘날의 기본적인 화면이 재현을 할 수 없을 정도로 생생한 빨간색과 활기차며 멋진 녹색을 만들어냈다. 작업 중인 와이드 컬러를 보고 나면(새로운 아이맥 및 최신형 9.8인치 아이패드 프로에서 가능하다), 평범한 디스플레이는 상대적으로 밋밋하고 평범해 보인다.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선보였던 아이폰 4가 현대적인 모바일 전자제품의 사용자 경험에 있어서 “되돌아가지 않는” 획기적인 화면을 보여줬던 때와 매우 유사하다.


애플의 WebKit 팀이 만든 위의 이미지는 표준 RGB 디스플레이에서 그냥 오렌지색 화면으로 보인다. 그러나 DCI-P3 Wide Color Gamut을 지원하는 장비에서는 로고를 볼 수 있다. Wide Color 이미지를 보고 나면 활기찬 풍경 이 훨씬 더 인상적으로 다가온다.


비록 애플 바깥쪽의 모바일 기업들 사이에서는 컬러 정확도나 재현에 대해 거의 거론이 되고 있지 않지만, 애플은 올해 아이폰으로 매일 사용자들이 보고 캡처하는 색상의 영역을 다시금 바꿀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사실 HDTV 벤더들 사이에서는 와이드 컬러를 High Dynamic Range TV의 필수 요소로 간주하는 시각이 나타나고 있다. 와이드 컬러는 하드웨어 이슈만이 아니다. 생산과 배포, 캡처와도 연결되기 때문이다. TV영역에서 와이드 컬러는 업계 전반적인 시도라 볼 수 있다. 그런데 모바일에서 와이드 컬러는 소프트웨어 개발자와 하드웨어 업체 간의 통합이 필요하다. 


애플이 이미 와이드 컬러를 지원하는 맥과 아이패드를 출시했다 함은 신기술을 정말 활용하는 목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애플의 독특한 능력을 보여줬다 하겠다. 널리 라이선스 하는 모델의 구글 안드로이드와 같은 플랫폼은 그런 능력에 있어 역부족이었다.


Wide Color is part of what TV vendors are branding as “High Dynamic Range”


This all happened before

다만 고해상도를 얻기 위해 약간의 사기가 있었다. Atrix와 2010년대에 나온 안드로이드가 일반적으로 사용했던 PenTile AMOLED는 높은 픽셀 해상도를 주장하는 더 저렴한 기술이다. 녹색을 더 넣고 빨간색과 파란색을 덜 넣음으로써 서브 픽셀 수를 1/3로 줄였기 때문이다. 그 결과, 모토로라의 Atrix는 “줌을 최대로 넓혀도 텍스트를 실질적으로 읽을 수 없다는 점은 고사하고 부정확한 색상과 빈약한 시야각”을 갖고 있다는 리뷰를 받았었다.


또 있다. 화면 품질을 높이기 위해 별도의 해상도를 사용하는 대신, 안드로이드는 PC 업체들이 엑스트라 픽셀로 하던 짓을 그대로 되풀이했다. ‘데스크톱’을 더 큰 화면에 맞도록 넓히거나 UI를 축소하여 같은 화면에 더 많은 콘텐츠를 구겨 놓았던 것이다.


PC에서 더 높은 해상도의 디스플레이는 보통 더 큰 PC 모니터에 맞게 묶여 있다. 그러나 모바일 장비에서 더 커진 화면에 더 많은 픽셀을 묶어 놓는다 함은 더 커진 휴대폰과 함께 분명한 단점을 수반한다. 더군다나 모바일에서 고해상도는 손가락으로 클릭하는 목표물을 더 작게 만들기 때문에, 텍스트를 더 읽기 어려울 정도로 줄이게 된다.


애플 아이폰 4의 레티나 디스플레이는 기술 진보를 새로운 방향으로 이끌었다.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똑같은 규모로 유지하되 픽셀을 4배 더 배치하여 픽셀을 거의 보이지 않게 렌더링 하는 등 텍스트를 매우 산뜻하세 만들었고 화면상의 모든 디테일을 정밀하게 다듬었다.


돌이켜 보면 해상도 도약이라는 애플의 전략은 명확했지만 다른 기업들이 곧바로 베끼지는 않았었다. 삼성의 오리지널 Galaxy Note “패블릿”은 아이폰 4가 나온 지 1년 후에 등장했지만, 고해상도의 유사-레티나 화면이 아닌, 서브픽셀로 사기를 친 비용 효율적인 PenTile 화면을 더 커진 장비에 탑재했다. 사용자들이 픽셀이나 색상이 화면상에서 실제로 어떻게 보이는지 신경 쓰기보다, 픽셀 숫자에 깊은 인상을 받기를 희망하면서 말이다.


FlatPanelsHD에서 라스무스 라슨(Rasmis Larsen)의 지적을 보자. “최근 삼성 갤럭시 노트로 PenTile OLED 패널이 등장했으며, 우리는 별로 깊은 인상을 받지 못했다. 실제 운용에서 볼 때 펜타일은 디테일과 날카로움이 떨어질뿐더러, (배경 색상에 따라) 글자를 둘러싸고 퍼렇고 녹조를 띤 색조도 나타낸다.”


동 사이트는 또한 (삼성이 제작한) 구글의 갤럭시 넥서스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새로 나온 갤럭시 넥서스에 있는 HD Super AMOLED 디스플레이는 불행히도 그 이름에 걸맞을 정도로 근사하지 않다. 저변에 깔린 기술 아키텍처를 알고 있다고 할 때, 이 화면을 레티나 디스플레이라 부르지 않는 이유는 꽤 분명해 보인다.”


그 이후로, 애플은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아이패드와 맥에까지 들여온다. TV 업체들도 유사한 기술을 활용하여 보다 진보된 HDTV를 만들어서 “4K”를 지원했다. 단순히 픽셀을 더 크게 만들기보다는 디스플레이를 4배 더 날카롭게 만든 것이다. 그리고 물론 스마트폰 업계도 애플을 따라, 현재는 일반적으로 더 크게가 아니라 더 날카롭게 디스플레이를 만들고 있다.



Wide Color: the new Retina Display of gamut

아이폰 픽셀 응집도가 레티나 디스플레이 수준으로 오르면서, 애플은 더 큰 화면을 소개할 때까지 화면을 바꾸지 않았다. 안드로이드 업체들이 교훈을 어렵게 배우면서 그저 자랑하기 위해 “더 많은 픽셀”을 집어넣기 시작하면서 이들은 새로운 문제를 만난다. 디스플레이 프로세싱이 크게 늘면서 모든 속도가 느려진 것이다.


아이폰 4의 레티나 디스플레이의 픽셀은 50만 개가 안 되며, 오늘날 아이폰 중 가장 큰 화면인 아이폰 6/6s 플러스는 픽셀이 200만 개가 좀 넘는 수준이다. 그런데 고급 안드로이드, 이를테면 삼성 갤럭시는 비슷한 화면 크기에 거의 370만 개의 픽셀을 넣었다. 그렇지만 으레 그랬듯 별로 강력하지 않은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를 선택함으로써 성능이 낮아졌다.


초과 스펙에 저성능, 오로지 수치 경쟁에 뛰어들었던 삼성과는 달리, 애플은 실질적으로 사용자와 관계있는 미래형 디스플레이 개선 작업을 하고 있었다. 그 주요 결과가 와이드 컬러다. 와이드 컬러는 디스플레이의 컬러를 전반적으로 확대하는 새로운 구상으로서, 디지털카메라가 캡처하는 색상의 스펙트럼을 훨씬 더 넓게 잡아낸다.


와이드 컬러는 새로운 디스플레이 하드웨어만이 아니라 세련된 컬러 관리 소프트웨어도 요구한다. 처음에 애플은 5K 아이맥에 와이드 컬러 지원을 넣었으며, 올해는 9.7인치 아이패드 프로까지 동 기능을 확대했다.

iPad Pro


DCI-P3 Wide Color Gamut에 대한 애플의 새로운 지원은 기존 “표준 RGB”보다 정확한 색상의 재현 기능을 확대시켰다. 이전의 sRGB는 우리가 볼 수 있는 활기차고 생생한 색상을 재현할 수 없으며, RAW 컬러 데이터를 캡처하는 카메라 다수는 오늘날의 sRGB 디스플레이 상에서 나타나지 않는다는 점도 흥미롭다.


5K 아이맥에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모두 와이드 컬러를 지원하는 애플의 작업은 사실 이미 맥 상에서 존재해 왔던 컬러 관리 소프트웨어인 ColorSync를 확장한 것이다.


하지만 아이패드 프로로 와이드 컬러를 들여오는 작업은 iOS에서 진보적인 컬러 관리 지원용 소프트웨어를 새로 만들어야 하는 일이었다. 게다가 기존 앱스토어 라이브러리가 계속 돌아가도록 하방 호환성도 지켜야 하고, 새로운 프레임웍을 통해, 역시 새로 나온 16 비트 와이드 컬러 색상과 작업에 개발자들을 적응시켜야 했다.


아이패드 프로에서의 와이드 컬러 작업 결과는 3월, DisplayMate의 레이 소네이라(Ray Soneira)가 격찬했다. 그는 아이패드 프로의 와이드 컬러를 최고로 절대적인 색상 정확도는 물론, 모바일 화면용으로서 제일 낮은 반사율과 함께, 어느 사진 수준에서도 완전한 크기의 태블릿 중 제일 높은 명도와 환경광에서 제일 높은 콘트라스트, 여러 시야각에서 가장 낮은 색상 변이도를 제공한다고 했다.


소네이라는 애플이 아이패드 프로의 와이드 컬러와 반-반사율 코팅을 아이폰 7에도 들여올 수 있으리라 예상할 정도로 깊은 인상을 받았었다. 아이폰이 이 기능을 탑재할 경우 화면상의 성능 개선은 물론, 밝은 환경광에서도 가독성이 올라갈 것이라면서 말이다.



iPhone 7 display: True Tone & Wide Color

그저 신형 아이패드 모델 하나 때문에 와이드 컬러를 작업하지 않았음은 거의 사실로 보인다. iOS로의 와이드 컬러 도입은 UIKit과 Core Animation, Core Graphics, Core Image, ImageIO, SceneKit, SpriteKit, 그리고 WebKit에 변화를 가져온다. 애플 소프트웨어 그룹이 매우 바쁘게 돌아갈 일이다.


애플이 WWDC에서 와이드 컬러에 관심을 집중시켰던 이유가 이제는 분명하다. 애플은 와이드 컬러와 함께 (아래의 새 아이패드 프로처럼) True Ton 디스플레이를 아이폰 7에 도입하여 앱과 웹, 심지어 이미 갖고 있는 사진도 더 생생하고 정확한 컬러가 나오도록 할 것이다. 상당한 개선을 인식하여 업그레이드를 하도록 말이다.

True Tone display on the new iPad Pro

트루 톤과 와이드 컬러 모두 확대된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의 통합을 요청한다. 레티나 디스플레이처럼, 서드파티 개발자들도 새로운 변화를 자기들 앱에서 지원하도록 해야 한다. 즉, 구글과 구글의 하드웨어 파트너들은 컬러 격차를 줄이기 위해 다시금 어려운 시간을 보내야 함을 의미한다.



Thinking outside the dots

오늘날 붐비는 시장에서 돋보이기를 희망하는 안드로이드 휴대폰 업체들은 여러 가지 문제점을 안고 있다. 가장 저렴한 부품 사용과 관계있을 때가 많은 휴대폰의 파편화는 호환성의 문제를 낳고, 하드웨어 협력사들 및 통신사들과 함께 구글이 기존 오류를 고치고 신기능을 선보이기 더 어려워졌다.


Android Central의 필 니킨슨(Phil Nickinson)이 지적했듯, (애플 아이폰 6s와 동등하다고 언론에서 종종 거론되는) 삼성의 Galaxy S7는 사실 삼성이 전 세계에 판매하고 있는 갤럭시 S7의 “31가지 별도의 버전 중 하나”에 해당하는 브랜드 이름일 뿐이다. 니킨슨은 안드로이드 휴대폰과 안드로이드 Auto(구글 버전의 CarPlay) 간의 호환성에 대해서도 썼다. 31가지 별다른 갤럭시 S7 모델 중 “어느 것은 돌아가고, 어느 것은 안 돌아간다”고 한다.


또한 삼성은 방수 기능 주장에 집중하기도 했었다. 말 그대로 방수가 강력하다는 얘기인데, 월스트릿저널의 조안나 스턴(Joanna Stern)은 몸소 물을 끼얹은 다음, 한 기사에서 아이폰을 기다리지 말고 새로 나온 갤럭시 S7을 사라 권유했다. 고급 삼성 휴대폰의 “방수” 기능이 주된 이유라 지적했었다.


하지만 Square Trade와 Consumer Reports는 여러 갤럭시 S7 모델을 시험해 봤고 모든 모델이 물탱크에서 살아남지 못했었다. 따라서 삼성에게 방수 기능을 과장 광고하지 말기를 청했다.


광고된 대로 나오고 실질적으로 사용자 경험을 증진시키는, 완성된 기술을 소개하는 애플의 능력은 전 세계에 산재한 애플의 소매점의 도움도 받고 있다. 2010년의 레티나 디스플레이처럼 사용자들이 실제로 시험해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올해는 와이드 컬러가 그 대상이 될 것이다.


번역 : 위민복

구성 : 케이머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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