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ple CarPlay. 자동차와 소통을 시작하다!
Siri라는 음성인식 시스템
Apple은 CarPlay라는 새로운 자동차 인포메이션 시스템을 발표하였습니다. 최고의 iPhone에 대한 경험을 네 바퀴 안에서 모두 누려라라는 취지로 자동차에 소통을 시작한 것이죠.
Google 또한 OAA라고 하는 프로젝트를 발표하였습니다. 아직 큰 그림은 나오지 않았는데요. 세계 최고의 구글 지도 서비스와 인프라 매우 큰 기대감이 들겠지만, 필자는 Apple을 좋아하니 Apple의 CarPlay에 대하여 이야기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몇 년 전 Apple은 Siri라는 음성인식 시스템을 발표한 적이 있었습니다, 물론 그 당시엔 지금과는 사뭇 다른 불안전한 Beta에 불과했었죠. 그러면서 함께 출범한 프로젝트가 있었는데 그것은 Eyes Free였습니다. 직역하자면 눈의 자유로움이라고 해야 할까요. 맞습니다. 운전에 있어 시야는 굉장히 중요하죠. 그래서 음악을 재생한다거나, 내비게이션을 작동한다거나, 문자를 읽거나 보내거나, 전방 주시를 못하므로 벌어지는 사고를 미리 방지하고자 함에 시작된 선진국형 프로젝트였습니다.
기존에 Eyes Free 시스템은 핸들에 Siri 호출 버튼을 적용하여, 블루투스로 연결된 iPhone과의 음성 명령을 또한 음성 피드백을 받는 방식이었습니다. 예컨대 새로운 메시지를 음성으로 입력한다든가 읽도록 하던가, 갑자기 운전 중 생긴 중요한 미팅을 달력에 담도록 명령하던가 내비게이션, 음악 재생에 대한 명령을 한다든가. 아주 간단한 시스템을 갖고 있었죠.
하지만, Eyes Free 시스템의 연장선인 CarPlay는 이전과 다르게 더욱더 발전했고 달라졌습니다. Siri는 기존처럼 프로토콜의 역할을 하지만 달라진 건 iPhone과의 쌍방향 통신이 되는 점이었죠. 그렇습니다. CarPlay OS가 장착된 차와 기기간의 소통이 시작된 것이죠.
대표적인 독일 3사인 벤츠와 아우디, BMW 터치스크린 내비게이션을 제공하지 않습니다. 위험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죠. 그래서 그들은 노브와 컨트롤러를 취급하였죠. 하지만 이조차도 위험하단 생각에 손과 눈을 대신한 음성인식 컨트롤을 적용한 CarPlay는 바로 기술의 진화로 보다 안전하고 쉽게 인포메이션을 접하기 위한 결과입니다.
자동차의 인포메이션 시스템의 꽃 내비게이션에 꼭 필요한 게 지도입니다. 한동안 구글 지도의 서비스를 이용했던 애플. 구글과의 동맹 아닌 동맹이 끝이 나며, 지도 서비스 또한 각자의 길을 걷게 되었는데요. 애플은 그 이후 자사의 맵 서비스를 출범하고 초창기엔 조롱 아닌 조롱, 비난 아닌 비난의 화살을 받으며 빠른 시간만에 지금의 지도 서비스를 구축했습니다.
현재의 애플 지도 서비스 요청 수는 매주 50억 이상에 이르고 iOS 장치에서 라이벌인 구글 지도 서비스보다 3배 이상 사용되고 있다고 전합니다. 시장 조사 기관인 comScore에 따르면 미국에서 애플 지도는 구글 지도 서비스 보다 앞서고 있다고 보고하고 있습니다.
프로젝트 출범 이후 페라리, 혼다, 현대, 벤츠, 볼보가 적극적인 참여를 시작으로 BMW 그룹(미니, 롤스로이스 포함), 쉐보레, 포드, 재규어, 기아, 랜드로버, 미쓰비시, 닛산, 오펠, 푸조 시트로엥, 스바루, 스즈키, 도요타 그룹(렉서스 포함) 등이 참여 의사를 전했습니다.
고성능 자동차를 제작하는 페라리가 CarPlay를 적극 참여한 것이 고무적인데요. 바로 인터넷 소프트웨어 서비스 담당 부사장인 에디 큐가 속해 있기 때문입니다. 2012년 말 에디 큐는 페라리 이사로 취임하게 되었는데요. 8살 때부터 페라리를 자신의 드림카로 여기며 2008년 페라리를 사게 되며 그 꿈을 이뤘다고 합니다. 또한, 취임사에서 자신이 페라리에 합류하게 돼 큰 영광이라고 전달하기도 하였습니다. 또한, 페라리 인포메이션 시스템에 대해 지속적인 개발을 약속하였다고 합니다.
CarPlay나 OAA는 수백만이 사용하고 있는 모바일 기기를 자동차의 디스플레이로 조금 더 안전하게 사용하거나 새로운 통합 형태를 위해 출범된 프로젝트입니다. 운전자에게 친숙하면서도 완벽한 경험을 전달하려고 하는 두 회사의 노력 앞으로 더욱 기대됩니다.
차량 인포메이션 시스템으로 애플과 구글을 선택해야 할 날이 머지않은 것 같습니다.
글.구성 : 케이머그
애플에 대한 모든것 케이머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