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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를 받아들일 수 있게 되었다

기호지세(騎虎之勢)

by 무공 김낙범

호랑이 등에 올라탄 스티브 잡스

스티브 잡스는 애플을 창립한 후 매킨토시, 아이팟, 아이폰으로 연속 성공을 거두면서 그는 혁신의 상징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 찬란한 성공은 호랑이 등에 올라탄 기호지세(騎虎之勢)였습니다. 시장의 기대는 더욱 커지게 만들었고, 호랑이 등에서 내려올 수도 없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그는 자신이 창립한 회사에서 추방당했을 때, 비로소 이 무한 경주의 본질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성공의 호랑이는 누가 탔는가에 상관없이 계속 앞으로만 달려갔습니다.

그는 자신이 얼마나 깊은 형세 속에 빠져 있었는지 깨달았고, 그것이 오히려 자신의 자유를 빼앗고 있다는 것을 인식하게 되었습니다.


진정한 문제의 본질 이해하기

기호지세의 본질은 호랑이 등에 한번 올라타면, 계속 달려야 하고 절대 내려올 수 없다는 데 있습니다. 잡스가 깨달은 것은 성취의 악순환이었습니다.

매번의 성취가 다음 성취의 의무를 만들고, 그 의무가 또 다른 의무를 만드는 악순환을 멈추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여기에 기호지세의 가르침이 있습니다.

악순환의 굴레에서 벗어나 자신의 위치를 명확히 인식하고, 무엇이 정말 중요한지 생각할 때만 새로운 길이 보인다는 것입니다.

잡스가 애플에서 추방당한 이유는 그의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선물이었습니다. 그는 자신의 인생을 사는 것이 무엇인지를 다시 생각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작은 변화로 길을 열다

잡스는 애플을 떠난 후 NeXT 컴퓨터를 창립하고 픽사를 인수했습니다. 겉으로는 또 다른 호랑이를 탄 것 같았지만, 실제로는 완전히 달랐습니다.

이번에는 성공보다는 창조해야 한다는 열정이 그를 움직였습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변화는 그가 "실패를 받아들일 수 있게 되었다"라는 것이었습니다.

기호지세의 형세에서 벗어나는 방법은 달리는 와중에도 언제든 내려올 준비를 하는 것입니다. 잡스는 자신의 한계를 인정했고, 다른 사람들과의 협력을 소중히 여기기 시작했습니다.

픽사에서 만난 감독들, 디자이너들, 엔지니어들과의 만남은 그에게 개인의 천재성보다는 공동의 창조력이 성공의 지름길이라는 것을 깨닫게 해 주었습니다.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힘

우리는 모두 어떤 형태로든 호랑이를 타고 있습니다. 직장에서의 성공, 학업의 우수성, 사회적 지위, 경제적 성장. 이 모든 것이 우리를 계속 앞으로만 내몰고 있습니다.

하지만 잡스의 삶이 우리에게 알려주는 진실은 이것입니다. 내려오려고 애쓰지 말고, 왜 탔는지 묻고, 진정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깨달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기호지세의 지혜는 호랑이 등에 타고 달리면서도 마음은 자유로워야 한다는 뜻입니다. 잡스가 다시 애플로 돌아왔을 때, 그는 예전의 완벽주의자가 아니었습니다.

우리의 자기 계발도 마찬가지여야 합니다. 성공을 추구하되 성공에 소유되지 않고, 성취를 이루되 성취에 정의되지 않는 것. 이것이 기호지세를 이겨내는 참된 지혜이며, 우리가 배워야 할 가장 소중한 교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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