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건너 건너 O.K 마트까지 지구 반 바퀴를 돌아왔다
붉은 속살 흰 초밥을 품고 본차이나 접시 위에 요염하게 누워있다
불곰을 피해 여기까지 구만리 길을 헤메 왔는가
노르웨이 어디쯤 지금도 철벅거리는 귀향길에는
연어 떼가 올라온다
여기는 낯선 땅 코리아
미인 초밥집 식탁 위에 붉은 살 드러내고
내 몸 주고 네 몸 주고 한 몸이 되시려고
아따, 멀리도 왔구먼 그려
토요일 저녁 마트 해산물 코너에는
해동된 연어 살이 반값 세일이라는데
노르웨이 그 연어 강가에는 지금쯤 펑펑
눈이라도 내리고 있을까
어쨌든 집 떠나 너무 멀리 와 버렸다
고향땅 양양 내린천을 거슬러 오르지만
노르웨이가 마이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