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대 한 詩 人

by 시인 화가 김낙필






죽기 전에

위대한 한 수 남기지 못한다면

어디에다 시인이란 명함을

내밀 수 있겠습니


파도 파도 샘물이 안 나올 때는

메마른 황무지에 깃대 꽂는 일입니다


위대한 시인은 못 돼도

무지렁이 시인 소리는 듣기 싫으니


남은 生은

글 농사는 접고

강냉이 농사나 지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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