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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생애

by 시인 화가 김낙필



손바닥을 마주쳐
날파리 한마리 잡아놓고
이것도 살생인가 자문한다
눈앞에서 까불지만 않았어도
이런 불상사는 없었을텐데
자꾸 얼씬거리더니 저 세상으로 갔다
염라앞에서 뭐라고 꼰지를까궁금하다
날파리 하나 잡아놓고
날파리의 생애를 역사한다
오늘은
손바닥으로 살생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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