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by
시인 화가 김낙필
Jul 25.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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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가 없었다면
나는 벌써 속이 터져 죽었을지도 모른다
詩는 내게 생명 이요
애인 이요
스승 이요
친구 다
詩는
길섶에도 있고
창공에도 있고
여행길에도 있고
머리맡에도 있고
새벽 오는 소리에도 있다
걷는 걸음 걸음마다에도 발자국처럼 어려 있다
詩가 없었다면
내 심장은 이미 새까맣게 타서
몽땅 산화해버렸을 것이다
詩나이 어언 스무 살
이제 위선과 진실도 알 나이다
내 생명의 동반자
그와 함께 오늘을 살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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