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별
by
시인 화가 김낙필
Aug 8.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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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구 한구 주검이
불구덩으로 들어가서
잿빛 가루 되어 나오는데
항아리로도 들어가고
산으로도 가고
강과 바다로도 간다
나무의 자양분이 되기도 한다
바람 되고
새도 되어
별이 되는 저녁
작별을 한다
한 시절 잘 놀고 간다
불새가 날아가는 노을 속으로
나는
속절없이 진다
너나 할 것 없이 먼지 되어 가는 길
흔적 조차 없으니
낮달이라도 되면 좋으련만
아련하게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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