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에 앉아서 좀 울어도 돼요?
운다는 것에 대해
by
이지완
May 13. 2023
《옆에 앉아서 좀 울어도 돼요?》
고단함 깊어져
단단함 없어질 때
손님처럼 울음이 온다
세월이
할퀴었거나
사람이 꼬집었거나
아무렴 아무는 것이 쉽더냐
무시로 무참한 것이 삶인걸
바스락거리는
잎
밑에
숨죽인 사냥감처럼
상처는 늘 잠복해
있다
폭로 없이 치유가 있을까
울음이 드러내는 사연들
옆에 앉히고 손 잡게 한다
매정함 견디며
다정함으로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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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음
폭로
상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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