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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피리 피디 Jun 07. 2023

기욤 뮈소

펴기보다 덮기가 더 어렵다는

《인생은 소설이다》


인생은 소설이 아니다

소설이 인생이지


꺾으라고 핀 꽃처럼

허구는 삶을 꼬신다


작가의 임무는 독서시키는 것

작가의 역할은 현혹시키는 것


겹겹의 픽션을 쌓아놓아

무엇이 인생이고

무엇이 소설인지

모른 채 전율하게





《내일_來日》


올날을 기다리는 삶과

두려워하는 삶으로 나눠본다


날 스쳐갔던 날들은 대체로

환영받지 못했던 시간


황조롱이 곁을 지나 날아갈 때

굼뜨게 궁리하는 구름처럼


기대도 각오도 없이

많이도 살았다 오래도 버텼다


내일은 또 무얼 싣고 다가올지





작가들의 비밀스러운 삶


책 펴기보다 책 덮기가 어려운

천재적인 이야기꾼이라지만

몇 권 읽으니 알 것 같다


그가 쏟았을 에너지

그가 붙였을 엉덩이

그가 찾았을 자료들

어마어마하다는 사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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