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이월

끝 아닌 끝자락

by 이지완

《십이월》


동짓달이라 부르면

같이 놀려고 한달음에

친구가 올 것 같아


막냇달이라 투정하면

듬직한 큰형처럼

새해가 올 것 같아


십이월은 그런 달

끄트머리가 실마리를

당기는 달

아쉬움을 미끼로

설렘을 낚는 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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