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월
떠난 넋들을 기억하며
by
이지완
Apr 14. 2024
《사월》
서러운 달 아니라고
잔인한 달 아니라고
말 못하겠네
볕 따스하고 꽃 무성할수록
빛 찬란하고 꿈 풍성할수록
사무쳐 되떠오르는 너
어쩌자고 떠난 자리가
이렇게
아름다운가
어쩌려고 남은 계절은
이토록
눈부신가
바다가 보낸 네 웃음
영산홍 꽃잎 스쳐
붉게
온.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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