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생일문

먼저 산 사람들의 화두

by 이지완

《일생일문》


살다와 묻다는

달과 구름의 관계 같아서

묻지 않으면 삶을 체감할 수 없고

살지 않으면 물음은 공허하다


하늘 긋는 달처럼

누구나 딱 한번 살지만

먼저 진 사람들이 뱉었던

구름 같은 물음들이 다시 떠

오늘 내 어둔 밤하늘길 비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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