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리뷰 - 스포티파이
*스포티파이, 뭐가 그렇게 다른데?*
저는 스포티파이에 엄청 만족한 유저로서, 선택하는 부하를 줄여줘서 너무 편하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어떻게 선택부하를 줄여주는 걸까를 생각했을 때** 3기 임현정님의 힙서비를 보고 인사이트를 얻어서 다음과 같은 결론을 얻었어요. "스포티파이의 추천컨텐츠는 노래가 아니라 플레이리스트다." 왜 그렇게 생각했는 지 플레이리스트 관점으로 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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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INT 1. 플레이리스트 단위로 추천한다**
스포티파이는 단건의 곡이나 가수를 컨텐츠로 추천하지 않아요. 저의 성향이나 제가 좋아요한 가수를 기반으로 "플레이리스트"를 추천합니다. 이게 왜 좋냐면, 제 성향을 몇 개만 알려줘도 엄청나게 많은 컨텐츠가 생성될 수 있다는 거니, 저의 선택부하가 엄청나게 줄어드는 거에요. 이 점이 저한테는 센세이셔널했는데요. 저처럼 음악을 고르는 것을 귀찮아하는 유저한테는, 하나를 알려줬는데 열을 가지고 오는 똑똑한 비서같은 애가 생긴 거거든요. 또 한 컨텐츠(플리)당 얼마나 소요되는 지 보여줌으로써 플레이리스트 자체를 컨텐츠로 생각할 수 있게 하고, 특히 플레이리스트가 대부분 2시간 정도로 길어서 좋아요. 보통 사용자가 음악을 필요로하는 상황은 공부, 청소, 이동 등 꽤 긴 시간이라는 것을 이해하고 만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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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INT 2. 상황, 무드 중심으로 추천한다**
기존 플랫폼에서 별로였던 게 장르나 소속사 기준으로 노래를 추천한 것이었어요. 조용한 노래를 트니까 주구장창 발라드만 나오고 태연 노래를 듣다가 유사곡라디오를 틀었더니 샤이니 소녀시대 이런 노래만 계속 나왔던 경험이 좀 있었어요. 그리고 맥락상 추천하는 건 DJ앨범 위주더라구요
반면 스포티파이는 비슷한 곡 틀어도 다양한 장르가 나오고, 검색탭이나 메인탭을 보면 추천도 사랑할 때, 집에서, 휴식, 운동 등의 상황과 감정 중심의 추천을 해주고 있어요. 곽민해님이 전에 힙서비에서 공유해주신 링크(아래)가 있었는데 Z세대들은 더 이상 장르가 중요하지 않다고 하더라구요. 음악을 한가지 카테고리안에 한정짓는 방식에서 탈피해서 무드나 상황 중심으로 구분하는 것이 방향성인것 같아요
POINT3. 소중한 플레이리스트를 늘리는 방식
플레이리스트는 유저 인게이지먼트를 만들 수 있는 키요소인데요. 새로운 경쟁자가 나왔을 때 고객이 떠나는 것을 막기 위한 가장 큰 락인장치가 될 것입니다. 때문에, 플리를 만들도록 하는 것은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해요. 액션을 유도하기 위해 가장 좋은 방법은 채수한님이 말씀하신 EASY FIRST입니다. 스포티파이는 플리 생성을 넛지하는 장치를 심어 EASY하게 만들었어요. 플레이리스트가 없을 땐 "어렵지않아요 저희가 도와드릴게요"라는 워딩으로 유저에게 안심을 줘서 심리적 장벽을 없애주고, 플레이리스트를 만들 때도 내 성향과 플리 타이틀에 따라서도 곡을 추천해줍니다. 이렇게 만든 플레이리스트를 전체공유할 수도 있어요. 실제로 저는 LOFI를 자주 듣는 편인데 LOFI믹스를 만드는 유튜버의 플리를 주로 듣고 있을만큼 효용도 괜찮은 편입니다.
참고. 상황 중심 추천의 zen-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