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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부부가 쓰던 침실부터 욕실까지…

74년 만에 내부 공개된 구중궁궐 청와대 본관과 사저

by 구기자
62901a45065fd2738276.jpg 영부인이 외빈 접견과 집무실로 사용하던 본관 1층 무궁화실. 벽에 역대 영부인 사진이 걸려 있다. [뉴스1]

5월 26일부터 일반 국민이 대통령 집무실이 자리하던 청와대 본관 내부를 관람할 수 있게 됐다. 대통령과 그 가족이 살던 관저도 내부를 볼 수 있게끔 창문을 전면 개방했다. 청와대뿐 아니라 본관 및 관저 내부 개방은 건국 이래 74년 만에 처음이다. 그간 청와대는 12명 대통령의 집무실과 관저로 쓰였다.


청와대 본관은 대통령 공식 집무와 접견을 위해 사용하던 공간이다. 이번에 공개된 구역은 본관 1층 영부인 집무실과 접견실이 있는 무궁화실, 다과 행사 시 사용되던 인왕실, 2층 대통령 집무실과 외빈 접견실, 동쪽 별채인 충무실 등이다. 관저는 개방된 창문을 통해 내부를 볼 수 있다.


청와대를 관람하려면 온라인(네이버, 카카오톡, 토스)으로 신청해야 한다. 신청자가 워낙 많다 보니 당첨돼야 방문할 수 있다. 당첨된 경우 관람 신청 날짜를 기준으로 8일 전 국민비서로 알림이 온다. 가장 가까운 6월 4일 신청 내역만 봐도 신청자가 7만 명을 넘는 시간대도 있다. 문화재청은 일정 기간이 지나면 상시 개방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5월 10일 청와대 개방 후 26일 현재까지 40만 명 이상이 다녀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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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본관과 관저가 5월 26일부터 국민에게 공개됐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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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빈 만찬이나 공연, 임명장 수여식 등이 열린 동쪽 별채 충무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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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과 영부인이 공식 행사 등에 앞서 용모를 꾸몄던 관저 메이크업룸. [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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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4㎡(80평) 규모로 알려진 관저 침실. [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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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인용 식탁이 놓여 있는 관저 다이닝룸. [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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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실에 딸린 사우나룸(왼쪽)과 욕실. [동아DB]


구희언 기자 hawkeye@donga.com


https://weekly.donga.com/Main/3/all/11/34098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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