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VR 기술을 활용해 작가들의 작품을 새롭게 경험할 수 있는 미디어아트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사회적으로 주목받는 MZ세대 역시 예술에 관한 관심이 기성세대 이상으로 높죠. 그러나 작가 전시회나 예술 관련 이벤트 대부분이 서울과 수도권에 집중돼 있습니다. ‘6인치 미술관’ 기획 취재는 이런 간극을 실감형 콘텐츠를 활용해 좁혀보려 합니다. MZ세대에게 인기 있거나 업계에서 주목받는 신진·중견 작가의 작품과 작업실을 신기술을 활용해 다양한 시각으로 보여주어 예술 기사는 지루하거나 어렵다는 선입견을 깨고자 합니다. <편집자 주>
*본 기획물은 정부광고 수수료로 조성된 언론진흥기금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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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형택(37) 작가는 누군가의 옆모습을 꾸준히 그려온 회화 작가다. 경기 파주시에 있는 작업실은 인테리어 디자이너인 아내와 함께 사는 이층집 지하다. 대문을 열고 오른쪽 원목 계단을 따라 내려가면 46㎡ 남짓한 작업 공간이 한눈에 들어온다. 작업실 벽에는 6월 29일 개인전 ‘Fondness’에서 공개할 크고 작은 캔버스가 줄지어 놓여 있다. 작가의 그림 속 인물들은 주로 옆모습을 보여준다. 혼자 책을 읽거나, 누군가와 함께 TV를 보는 일상의 모습에서 따뜻함을 느낄 수 있다. 캔버스 속 다정한 사람들의 모습은 그림이 놓인 공간까지 훈훈함으로 채운다.
글·구희언 기자 hawkeye@donga.com, 이진수 기자 h2o@donga.com, 사진·지호영 기자 f3yo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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