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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콩가루두스푼 Feb 28. 2020

우리가 아는 바다모래의 중요성

모래는 사람이 살아가면서 공기, 물 다음 가장 많이 사용하는 요소이다.


사람에게 기본적으로 필요한 것이 바로 의. 식. 주. 이다.

이것은 누구나가 모두 알고 있듯 살아가기위한 기본 요소를 말한다. 입고 먹고 머물수 있는 것 이것이 가장 기본이기때문에  사람이 살아가면서 공기, 물 다음 가장 많이 사용하는 물질 중 하나가 바로 모래라고 전문가들이 말하고 있다.

나역시도 국토부가 발행하는 골재채취업편람이라는 자료에서 이 글을 처음 봤을 때 우리가 모래를 이렇게 많이 쓰고있는 소중한 요소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이러한 부분을 사람들도 한번쯤은 알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고 관심을 지면 자연과 모두의 안전을 생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

이렇게 중요한 요소인 모래를 구하기위해서는 몇가지가 있는데, 자연에서 나오는 강모래, 바다모래, 산림모래, 개답사 등이 있고 이외에 돌을 부숴만든 부순모래, 암반등을 발파하여 만든 발파석모래, 재건축 등 건물잔해로 만든 재생(순환)골재 등이 있다.

그러나 각각의 특성을 보면 건설을 위한 골재로 공급하기위해서는 여러가지 어려운 점과 이유가 있기마련이다.


이중에서 가장 품질 좋은 모래는 강모래지만 강모래를 무분별하게 채취하면 자연파괴나 환경훼손 등의 문제가 일어날 수 있다. 또한 그 지역과 양도 제한적이므로 적절하게 개발되어야 한다. 예를 들어, 수난(홍수)이 발생하는 지역의 지류에 있는 강모래 등을 준설, 개발하면 자연재해를 대비할 수 있고 더불어 골재로도 활용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 그러나 그렇지 않은 곳에서의 개발은 오히려 독이 될 수 있기때문에 과도한 개발은 주의해야한다.

이외, 산림이나 개답사는 모래보다는 흙의 비율이 높아 건축용 골재로서 그품질은 다소 떨어지고 재생이나 순환골재 역시 품질이나 이물질 등 문제를 아직은 원천적으로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 순수한 모래가 아닌 불순물이 있으면 그만큼 결합성이 떨어저 강도나 품질에 문제가 될 수 밖에 없다.


이러한 재생, 순환골재와 함께 최근 돌이나 바위를 부수어 만든 골재는 가끔 방사능으로 문제가 되기도 하고 입자강도가 떨어져 건축물의 안전을 담보할 수 없기때문에 강모래 다음으로 품질이 가장 좋다고 하는 바다모래를 건설사들은 선호하는데, 바다모래도 주의할 점은 있다. 바닷물 염도로 인해 철골구조물를 빨리 삭게 만들 수 있어 염도 제거가 관건이다.


하지만, 이부분은 이미 과거 정부에서 강북, 분당 등 초기 신도시 건설때 바다골재의 염도가 문제되어 법적 기준치가 0.04% 이내로 염도 관리를 하도록 강화 했고 바다모래 업체들은 각자 염분제거를 위한 설비를 갖추고 상수도로 염분을 세척하여 안전한 골재를 공급하고 있다고 한다. 바다모래의 부존량 자체는 강모래에 비교할 바가 안될 정도로 우리나라에 많은 자원으로 환경부하강도(자연에 영향을 끼치는 정도)가 그나마 적고 어느정도 회복 능력이 있어 가장 친환경적이고 효율적인 자연골재자원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바다모래는 양도 많고 단가도 낮으면서 품질은 좋기때문에도 선호하는 골재지만, 최근에는 환경문제로 인해 바다모래채취반대 여론이 거세져 공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한다.


바다모래를 채취하는데 가장크게 반대하고 문제시 하는 곳은 대부분 어민이나 수협인데 최근 어획량감소로 인해 생업과 이익에 문제가 되어 그 원인 중 하나로 바다모래채취를 주원인으로 말하고 있다.

분명, 가만히 있는 자연에 손을 대는 것은 어떤 변화나 피해가 생기기 마련이다. 그 피해의 원인제공을 한곳에서만 한다면 쉽게 원인과 결과를 찾고 대응할 수 있지만 우리가 사는 세상은 너무도 복잡하고 다양한 관계들로 얽히고 섥혀 있다. 바다에서 어획량이 줄어드는 원인도 가만히 보면 치어남획이나 불법어구사용 그리고 어구나 쓰레기 불법투기로 인한 문제도 많으며, 공업화된 현대사회에서 나오는 온수와 폐수의 바다방류, 미세플라스틱 문제 등 너무도 많은 원인들이 있다. 그리고 최근 뉴스에는 치어나 무분별하게 잡아들인 잡어들을 어묵공장으로 보내 전부 가공하여 판매하거나 가축의 사료로 만들어 쓰기까지 하고 불법어구에 대한 문제 지적관련 기사도 빈번하게 나오고 있다. 또하나, 어획량관련 여러원인 중 하나가 바로 바다모래채취 및 개발이 될 수도 있는데, 필자는 이부분에 대해서도 한번 찾아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실제 과거부터 현재까지 운영된 바다모래채취단지는 우리나라 바다면적의 0.04%였다는 자료를 본적있다. 이마저도 동시에 모두 개발이나 채취를 한것이 아니라 조금씩 돌아가며 운영된 것으로 파악된다고 한다. 또한, 지금까지 채취한 바다의 모래 양이 서울 남산을 쌓을 만큼의 양이라고 하는 기사를 본적 있으나 이는 단순하게 비교하고 생각하면 많게 보일 수 있지만 바다에 있는 부존량에 비하면, 많은 양이라고 하기에는 아직도 남아있는 부존량은 셀수없을 정도로 더욱 많은 것도 사실이다. 우리나라의 서해는 황해라고 하듯 중국의 강에서 내려와서 쌓이는 모래 등으로 인해 황색빛을 띤다고 하여 황해라고 불리기도 한만큼 서해에는 엄청난 모래가 존재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든다.   

만약, 역으로 그동안 바다모래가 없었다면 지금 건설된 도로, 건물, 인프라, 시설 등등은 어떤 골재로 지었을 까하는 생각도 들게 한다. 건설골재로 쓰인 양만 생각해도 남산만한 산하나가 아니라 전국의 수많은 산이 파괴되고 산림이 없어졌을 수도 있었다는 것을 예상해볼 수도 있는 문제라고 생각한다.

 

산은 깍아버리고 돌을 부숴버리면 다시 산이나 돌로 다시 만들 순 없지만, 바다모래는 육지의 돌이 하천과 강을 거쳐 바다로 수천만년이상을 흘러내려와 쌓이거나 본래 부터 있었던 것들로 형태를 갖추고 있는 상태 그대로 사용하므로 부수거나 깨서 쓰는 것이 아닌, 쌓여 있는 입자 그대로를 가져와 쓰는 것들로 환경부하강도가 낮은 것이라고 일부 전문가들은 말한다.

앞서 있는 내용 처럼 육지에서 모래가 끊임없이 바다로 흘러오고 그 자리를 지금도 메우고 있으며, 그 규모에 비해 개발했거나 개발되는 면적은 큰편이 아닐 수도 있다는 것을 생각해봐야 한다.  과연 전국의 어획량 문제가 비단 바다모래채취만이 문제일까?

이러한 상황에서 질좋고 안전한 건설용 강모래, 바다모래의 공급이 어려워지자 현재는 부순모래, 재생(순환)골재, 개답사, 산림골재 등이 대체되어 사용되고 있으며 품질이나 입자강도 등 문제가 되는 불량골재의 사용으로 사회적 이슈가 대두되고 있는 상태이다. 그리고 우리가 바라보는 푸른산과 산림이 하나둘 깍여 없어지고 있다.


현시대의 우리나라 주거형태는 대부분이 콘크리트나 철골구조물로 이루어진 공간에서 생활하고 있다. 인근 국가인 일본을 보면 주거형태가 목조건물이나 기타 자재를 활용한 구조물이 많이 쓰여, 우리나라와 비교하면 주거공간이나 건물 건설에 필요한 모래의 수요가 낮은 편이다. 실제로 조사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인당 모래 소요량이 2.99 입방미터(㎥)이며, 일본의 인당 모래 소요량은 0.78 입방미터(㎥)로 1/4 수준정도로 모래의 수요량이 생각보다 많지는 않은 편이다. 이처럼 인근 국가인 일본과 비교해봐도 우리나라는 콘크리트용 건설잔골재를 더욱 많이 쓸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질좋은 골재 대신 질 낮고 문제가 될 소지가 있는 불량골재가 판을 치게 하는 것은 분명 문제가 있다고 본다.


우리도 질좋고 안전한 골재로 지은 집에서 살아갈 권리가 있다. 건설사들의 원가절감이나 이익이나 관계단체의 정치적, 사회적 이슈로 국민들의 건축물 안전에 피해가 가서는 안되게 해야한다.

과거에는 국민주거생활개선과 집마련을 지원하기 위해 정부차원의 100만호 건설, 신도시 개발 등 정책적으로 건설호황으로 인해 건설골재인 모래 품귀현상으로 공급하는 업체를 장려하는 등 대대적으로 키운적도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환경파괴범이란 낙인을 찍고 관련 종사자들은 하나둘 떠나고 있다고 한다.

환경이슈나 어민과 수협등의 민원으로 바다모래채취는 더욱 어려워지고 그 양도 전멸하다 시피 줄었다고 한다. 정부 발표 기사내용에 따르면, 건설골재 중 바다모래의 비중을 주변 선진국 수준인 4%이하로 낮추겠다고 하였고 최근에는 그보다더욱 낮은 수준으로만 유지하고 있다고 한다.

 

이렇게 민원 등으로 인해 조치는 취해지지만, 그 대안이나 문제는 없이 해소한 것인지 의문 스럽다. 건설은 아직도 비슷하게 하고 있으며, 여전히 주거는 콘크리트 구조물 위주에서 생활하고 있는데 어떻게 건설골재 비중이 최대 60~70%까지도 갔던 바다모래가 갑자기 이렇게 줄었음에도 건물들이 지어지고 있는 부분에서는 의구심을 가질 수 밖에 없다.   

과연, 기존 바다모래를 대체한 모래는 무엇이며 어떤것으로 대체되고 있는지 그리고 그 대체되고 있는 골재는 잘 관리가 되고 있는지는 아무도 모르고 관심도 없는 것 같다.

 골재의 수급을 담당하는 국토교통부의 골재수급계획에도 줄어든 바다모래 비율대신 산림이나 기타골재의 비율이 그자릴 대신하고 있는데, 최근 기사를 찾아보면 불량골재관련 뉴스가 가끔 이슈가 되고 있는 부분이 바로 충분한 대안이나 준비 없이 바다모래를 중단하여 발생하는 부작용 중에 하나라고 보여진다.


4대강사업으로 나온 쌓인 모래가 대체제?

바다모래가 부족해지면서 골재난으로 골재가격이 오르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최종소비자인 국민에게 돌아가는 것은 당연한 이치이다. 이명박 정부시절 개발된 전국 4대강 사업에서 나온 강자갈과 모래를 인근 부지등에 야적해놓고나 적치되어있는 양도 아직 남았있다고 한다. 사람들은 대안으로 그것을 쓰면 되지 않느냐고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모든 것은 시장가격에 의해 사업타당성과 활용도가 결정되기마련인데, 실제 건설 수요는 대도시나 수도권 등이지만, 이 4대강 사업에서 나온 골재들은 시골이나 지방에 있는 것이 대부분이다. 이것을 다시 건설현장이 있는 곳까지 운반을 해야 대안으로 활용이 가능한데 시장에서 쳐주는 골재가격이 이에 못미치기 때문에 사용을 하고 싶어도 사용할 수가 없다고 한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분명, 자연은 보존해야하고 보호해야하며 지켜야한다. 그러나 현대시대에서 인간들은 이미 불가피하게 많은 환경파괴를 하고 있다. 불가피하다면 관리되어야하고 발전이나 개발을 중단해야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안전한 건축물과 안전한 골재로 지은집에서 우리는 살고 싶다. 그러므로 한쪽의 문제로만 인식하지말고 대안과 방법을 충분히 찾고 준비한다음 부작용이나 사회에 문제로 여파가 가지 않게 소중한 바다모래에 대한 관리와 운영이 되길 바란다. 그리고 하루빨리 사용되지 못하고 있는 4대강의 골재도 활용할 수 있는 현실적 방안이 나와야 할 것이다.


우리들도 뉴스나 언론에서 제기하는 단편적인 모습만 보고 탓할 것이 아니라 그 뒤와 다른 관점에서도 볼줄알아야할 것이고, 쉽게 판단하면 안된다고 생각된다. 바다골재 개발로 인한 환경파괴도 있겠지만, 그것으로 만든 것이 바로 우리가 살고 있는 안전한 생활공간이자 내 아파트 일수도 있다는 것도 알아야겠다. 만약, 새로 지어진 아파트에 입주를 예정하고 있다면, 사전 점검시 내아파트에 방사능은 없는지, 어떤 골재로 안전하게 지어졌는지 한번은 확인 해볼 필요도 있는 요즘이라고 생각 된다.  그리고 모래를 많이 쓰지않는 나무로 만든 집을 장려한다거나 무분별한 건설이 아닌 철저하게 골재 수급계획에 따르건설과 개발로 소중한 골재를 잘 활용해야 하겠다.


<요약>

1. 강모래, 바다모래가 가장 입자강도가 강하고 좋은 모래이다. 

2. 제대로된 잔골재(모래)로 아파트나 건물이 지어지고 있는지 관리가 필요하다. 

3. 산이나 육지에서 나오는 모래는 더욱 되돌릴 수 없는 환경파괴가 될 수도 있다.

4. 환경부하강도와 적정선에서 골재의 공급관리와 분배가 이루어져야한다. 

5. 불법골재를 반드시 차단해야 국민의 안전을 담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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