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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다모토리 May 09. 2016

'폴라로이드'로 바라 본 인도

(2) Rajasthan

사막에서 만난 아이들, 사막은 자연과 

호흡하면서 사는 배움터라는 것을 알다


루이뷔통 대신 갓난아이를 들고 있는 

라자스탄의 여인들


조드푸르의 아침 골목에서 만난 

그는 한국 돈을 취미로 모으고 있었다.


그래, 한 번쯤은 생각해 봤어...

꿈속에서 본 그 파란색 아침을 말이야....


무슨 과자가 맛있을까? 어릴 적 촌 동네 

등교길에서 보았을 법한 그런 만물상 과자집


안녕, 꼬마.... 너 내가 생각하고 있는 것을 

똑같이 느끼고 있는 게 분명해..그렇지? 


흰 암소, 그리고 싸리 입은 여인, 구석탱이의 

베스타 스쿠터까지... 이건 세트야!


세계 지도를 가까이한다고 여행을 많이 하는 것은 아니다. 푸른 골목에서 문득 든 생각..


이른 아침, 뉴스... 나 그리고 사건 사고들.... 세상의 커뮤니케이션을 보다...


오염 없는 햇살을 아는가? 

그 푸른색의 공기 맛을 아는가?


사다르 마켓의 북적거림은 세게 어느 곳과도 다르지 않은 시장의 즐거움을 안겨 준다.


시계탑 아래, 형제가 운영하는 작은 람 집... 

그의 미소가 아직도 라벤다 향처럼 여기저기서 느껴진다.


일어난 자리가 어제 잠든 자리요, 

떠난 자리가 어제 머물던 자리이니...

 대체 무엇이 고민이냐?


짜이 한 잔에 아침을 열다.... 그녀만큼 

부드러운 그 뜨거운 밀크 티의 유혹..


지금 릭샤는 수리중이다. 노란색과 빨간색으로 무장한 형형색색의 릭샤들이 그립다.


비카네르에서 오씨 얀으로 가는 사람들... 

사막 위의 버스 지붕엔 이미 여유석이 없어 보인다.


라자스탄의 타르 사막 초입에서 만난 

붉은 싸리의 여인... 사막의 여인인가?


나와 함께 2,600km를 함께 한 그의 이름은 댄싱이다. 그를 다시 볼 수 있을까?


사막의 아이들... 

더 이상 무슨 말이 필요할까?


디왈리 축제... 가족의 건강과 행운을 바라는 붉은 점찍기...


"여보 슈... 우리 손주 좀 이쁘게 찍어주쇼..." 할아버지의 손주 사랑은 국적불문이다.


우린 서로가 정말 관심 있게 관찰했다. 

프레임이라는 사이를 놓고..


자이푸르에서 들렀던 멋진 엔틱 샵의 입구... 이게 압권이더군....


다음에 가면 꼭 장거리 버스를 타 볼 테야....


시장은 그 나라를 가장 강렬하게 느끼고 

볼 수 있는 좋은 장소라는 것을 새삼 느끼다.


마치 난 그 아이의 미래를 보고 있는 것 

같았다. 그의 눈을 통해서 말이야...


굴삭기 없이 손으로 하는 하수도 공사... 

어느 세월에? 그런 걱정은 접어두자... 

여긴 인도니까..


어이~ 안녕!!!


그나저나.... 젠장, 아직 그 골목에서 

벗어나지 못했잖아... 미치겠다... 


환타스틱 하고 무궁무진하지만 

호락호락하지 않은 사람들이 존재하는 땅. 

인도! 


꼭 한 번은 느껴보길 바라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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