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 곁에

그대 곁이라면 얼마나 좋을까요?

by 두근거림

너울거리는 강

까닭 몰라

한참 바라다 보았습니다.


바다 같이 투명한 얼굴에

사그라드는 잦은 마음

누구를 위한 염원인가요?


물음 차와 내심 다리보고

걸음 옮겨 다가가지만

울음 진심을 부릅니다.


모진 비바람 곁 흔들어도

고스란히 견디어내면

단풍처럼 화사한

가을일 줄 알았습니다.


뒹구는 낙엽에 목 메는 계절은

끝내 지나가리란 말씀인가요?


흰 구름 엷게 펼친 하늘에

찌푸린 햇살은 그대 눈빛인가요?


창에 먼지가 들었나 봐요

흐릿해지는 눈결에 비친

묽은 눈망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