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곁이라면 얼마나 좋을까요?
너울거리는 강
까닭 몰라
한참 바라다 보았습니다.
바다 같이 투명한 얼굴에
사그라드는 잦은 마음
누구를 위한 염원인가요?
물음 차와 내심 다리보고
걸음 옮겨 다가가지만
울음 진심을 부릅니다.
모진 비바람 곁 흔들어도
고스란히 견디어내면
단풍처럼 화사한
가을일 줄 알았습니다.
뒹구는 낙엽에 목 메는 계절은
끝내 지나가리란 말씀인가요?
흰 구름 엷게 펼친 하늘에
찌푸린 햇살은 그대 눈빛인가요?
창에 먼지가 들었나 봐요
흐릿해지는 눈결에 비친
묽은 눈망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