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 최근 가습기 살균제 사건을 통해 화학세제 사용에 대해 우려 섞인 목소리가 커지면서 ‘노케미(No-Chemi)’족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베이킹소다와 식초 등 천연세정제를 이용한 천연 세정방법을 알려드립니다.
최근 가습기 살균제 논란 이후 화학제품 사용에 대한 우려와 함께 화학제품 사용을 거부하는 '노케미족'이 늘고 있습니다. 오늘은 친환경 세정제로 주목받는 베이킹소다와 식초를 활용한 천연 세정방법을 소개해 드립니다.
집 안 청소 시 화학세제를 대체할 친환경 세정제로 베이킹소다와 식초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베이킹소다는 화학명으로 '탄산수소나트륨'이며, 빵이나 과자의 제조 시 제품을 팽창하게 하여 맛을 좋게 하고 연하게 하여 소화가 잘되기 위해 식품에 첨가됩니다. 최근에는 가습기 살균제 사건을 통해 화학세제 사용에 대한 우려 섞인 목소리가 커지면서 식초와 함께 천연세정제로써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베이킹소다란 빵 만들 때 사용되는 베이킹파우더의 주성분으로 되어있는 식품첨가물입니다. 미세하고 유연한 결정을 가진 베이킹소다는 물과 만나면 결정의 모서리가 부드러워져 물건 표면에 상처를 내지 않고 오염 부분을 제거합니다. 그리고 약알칼리성을 띄기 때문에 지방산 오염물질을 수용성으로 변화시켜서 쉽게 기름때를 닦아낼 수 있게 합니다.
베이킹소다는 활용법이 매우 다양합니다. 많이 알려져 있듯이 세제 대신 설거지에 사용하거나 과일에 잔류하는 농약을 씻어내 활용법 외에도, 집 안 청소와 옷가지 세탁에도 효과를 톡톡히 볼 수 있습니다.
1. 싱크대에 베이킹소다를 뿌려두었다가 닦아내면 물때가 쉽게 제거됩니다.
2. 가스레인지 세척 시 베이킹소다를 온수에 풀어 부속품을 담가두었다가 구연산을 뿌리면 거품이 올라옵니다. 조금 후 거품을 닦아내면 넘쳐흐른 국물 얼룩이나 찌든 때 등이 말끔히 사라집니다.
3. 변색되거나 때가 묻은 흰옷들을 삶을 때, 베이킹소다를 넣으면 표백제 없이 뽀얗게 됩니다.
식초의 신맛을 내는 주성분인 초산은 인체에 해가 되는 미생물의 번식을 억제하는 효과가 뛰어납니다. 또 기름기와 단백질을 분해하는 성질이 있어 찌든 때 제거에 더없이 좋은 세제입니다. 이는 식초의 산성 성분이 때의 알칼리성 성분을 중화시키는 원리입니다.
식초는 온갖 재료를 올려놓고 사용하는 도마에 밴 냄새를 제거하는 데에도 효과적입니다. 식초와 물을 섞어 준비한 식초 물로 도마를 씻어내면 도마에 밴 냄새가 제거됩니다. 세제 찌꺼기나 변기 물 때 등도 식초와 물을 섞어서 닦아주면 깨끗해지며, 식초 냄새를 완화하기 위해 에센셜 오일 1~2방울 섞어서 닦으면 좋은 향을 낼 수 있습니다.
또 세탁 시 마지막에 식초를 살짝 넣어주면 산성인 식초가 세제의 알칼리 성분을 중화시켜 섬유를 부드럽게 해줍니다. 식초에서 나는 시큼한 냄새는 빨래 건조 중 금방 날아갑니다. 그래도 식초 사용이 망설여진다면 천연 아로마 오일을 함께 섞어서 사용하면 됩니다.
식초와 베이킹소다를 섞으면 냄새를 잡는 데 효과적입니다. 식초와 베이킹소다를 1:1비율로 섞어 싱크대 배수구에 붓고 뜨거운 물을 부어주면 배수관이 말끔히 청소됩니다. 냄새가 많이 나는 음식물 쓰레기 또한 1:1비율로 섞어 부어주면 냄새가 없어집니다.
베이킹 소다는 소금과 비슷한 염성분입니다. 스테인레스나 구리 그릇을 부식시키고, 피부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으니, 이점 주의해서 사용바랍니다.
[참고 기사]
아주경제, 친환경 집안 청소 대작전, 천연세정제 베이킹소다와 식초 ‘활용도 굳!’ 2016.06.07.
조선일보, 청소? 천연세제 ‘식초’로 하세요! 2010.07.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