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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글로우양양 Feb 01. 2024

[해외 유학] NUS Business Analytics

NUS MTech EBAC Business Analytics 석사 합격

2024년 8월에 입학하는 NUS MTech EBAC Business Analytics 석사 과정에 합격했습니다. NUS MTech EBAC Business Analytics는요. National University of Singapore - Master of Technology in Enterprise Business Analytics 과정이에요. 즉, 싱가포르 국립대학의 비즈니스 분석 1년 석사 과정이죠.


이 글은 해당 과정에 대한 정보를 찾고 계신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까 싶어 올려봅니다. 이 글은 합격한 과정에 대한 글이지 입학한 이후에 대한 글이 아니기 때문에 NUS Business Analytics 관련 자세한 내용은 NUS 입학처에 문의 바랍니다.


합격 통지서

1. 나 자신을 분석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필수)

나는 어떤 사람인지? 왜 해외 유학인지? 나를 이해하고 분석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먼저, 저는 박사 깜냥이 되지 않고, 학자 스타일이 아니에요. 이론적인 연구는 질색이고요. 바로 배워 바로 써먹을 수 있는 실무 과정을 찾고 있었어요. 또한, 저는 한국을 넘어서 Diversity & Inclusion이 당연시되는 문화와 사람들 속에서 살고 싶었어요. 그중에서도 NUS에 지원하게 된 이유는 다음과 같았죠.

1) 아시아 1위 대학

2) 실무에 특화된 1년 석사 과정 후 싱가포르 취업 및 커리어 전환 목적

3) 다양한 문화와 사람들 속에서의 삶


2. 해외 유학 박람회에 갑니다. (추천)

작년 3월 초에 동네 마실 나가듯 코엑스에서 열린 2023 해외 유학박람회에 다녀왔어요. 당시 싱가포르 해외 취업에 꽂혀있었는데, 해외 취업의 핵심은 비자죠. 따라서, 해외 MBA 혹은 해외 대학원을 발판 삼아 해외 취업에 도전하려고 했었어요. 다만, 해외 유학을 위해서 몇 가지 조건이 있었어요.

1) 싱가포르일 것

2) 1년 석사 과정일 것

3) Product Analytics 혹은 People Analytics를 학습할 수 있는 비즈니스 실무 과정일 것


'나는 해외 유학 박람회에 갈 필요 없이 바로 NUS에 지원할 거야!'보다는 일단 한번 가보시는 걸 추천드려요. 그 이유는 NUS 입학처에서 나온 교직원분들이 계신데,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에요. 추후에 지원하기 전에 궁금한 점들과 합격 가능성에 대해서 의견을 주기도 하셨고요. NUS 직원분들이 두 분 계셨고, 한국인 통역사분이 한 분 계셨어요. 지원 과정에서 통역이 필요하면 통역사분을 붙여주신다고 말씀 주셨는데, 어차피 NUS에 합격하고 공부하려면 통역 없이 영어로 의사소통은 기본으로 할 줄 알아야 해요. IELTS 점수를 제출하여야 하기도 하고요.


1차적으로 NUS 브로슈어를 보면서 끌리는 전공들에 대해서 분류하는 작업을 가졌어요. 2차적으로는 그 자리에서 각 전공들에 대해서 상담을 요청했고요. NUS MBA는 등록금도 너무 높았을뿐더러 경쟁률이 치열하다고 하셨어요. 1차적으로 선택했던 전공들 중에서 입학 가능성이 높은 다른 전공들을 추천해 주시기도 하셨어요. 특이했던 점은, NUS MTech EBAC 과정은 1년 석사 과정이지만, 3개월마다 Certificate이 나와서 Stackble Certificate들을 취득한 후 석사 졸업을 할 수 있다는 점이었어요.


3. 비공식 미팅을 갖는다. (추천)

해외 유학 박람회에서 뵈었던 NUS 입학처 직원분과 화상 미팅을 했어요. 지원하는 학교 및 전공과 관련하여 나는 어떤 사람이고, 왜 지원하는지 질문을 받았고 답했어요. 많은 지원자분들을 만났을 터. 비즈니스 분석 관련해서 한국의 석사 과정과 NUS의 석사 과정이 어떻게 다른 지도 이야기해 주셨고, 현실적인 경쟁률 및 합격 가능성도 이야기해 주셨어요. 브로슈어에 구체적인 과정에 대한 설명이 있었어요. 브로슈어를 바탕으로 구체적으로 입학을 하게 된다면, 어떤 과정을 수료해서 졸업 후에 또 어떻게 성장해 나갈지 그려보시는 게 좋아요. 왜냐하면, 인터뷰에서도 질문을 받게 되거든요.

NUS 브로슈어

4. 지원해요. (빠를수록 좋아요. 시험에 통과해도 선착순으로 자르거든요.)

어차피 지원할 거라면 빠르게 준비합니다. 준비해야 하는 서류가 많아요. 그리고, 이후 전형으로 IELTS 점수 제출, 입학시험, 인터뷰 등이 있는데, NUS는 지원자가 많아서 합격을 하더라도 선착순으로 자르고 다음 해에 입학이 가능해요. 지원 사이트가 있는데 사이트가 구식 느낌이 많이 들더라고요. 지원자가 많아서인지 일정을 공지하는 데에 있어 생각보다 체계적이지 않아 '이렇게 유명한 학교가 이렇게 체계적이지 않다고?' 느낌이었어요. 지원 조건은 한국 석사 과정 입학과는 차이가 있었는데요. 실무 경력이 지원 조건에 들어가 있었어요. 실제로 입학시험에도 실무적인 문제들이 많이 출제되었고요.


[지원 조건]

수학, 통계, 계량경제, 공학 학사 B학점 이상

IELTS 6.0 이상

약 2년의 실무 경력

입학시험 통과

인터뷰 통과


5. IELTS 점수를 제출해야 해요.

해당 과정은 IELTS Academic 6.0 이상이 조건이었어요. 전공 특성상 영어 점수 커트라인이 낮은 편인데요. 커뮤니케이션과 같은 과정은 아무래도 언어와 관련된 전공이기에 IELTS 점수를 7.0 이상 요구했어요. 시험 삼아 봤던 IELTS General에서는 7.0이 나왔는데, General은 인정이 되지 않는다고 해서 Academic을 다시 봤어요. General보다 Academic의 체감 난이도가 훨씬 높았어요. Academic은 6.5를 받아서 제출했답니다.


6. 입학시험을 봤어요. (약 1시간, 객관식 총 50문제, Zoom)

한국 석사 과정은 2년 동안 실무보다는 이론 학습 및 연구에 가까운데요. NUS는 입학시험에서부터 실무 관련 문제가 많이 출제되었어요. 문제 유형은 크게 다음과 같았어요.

1) 수학 & 통계

2) 비즈니스 실무

3) 문맥상 적합한 영어 단어 선택

예상 문제는 NUS 사이트에 샘플 문제가 올라와 있었지만 실제 시험을 반영하고 있다고 하기는 어려웠어요. 실제 시험 문제는 스타일이 많이 달랐거든요. Zoom을 통해서 시험을 봤는데 노트북 한 대를 앞에 두고 핸드폰 카메라 한 대를 옆에 두고 시험을 봐요. 전 세계 사람들이 모두 모여서 카메라를 켜면서 시험을 보는데 감독관이 자꾸 말을 해서 전혀 집중이 되지 않았어요. 한편으론 참 다양한 모습을 가진 사람들과 함께 시험을 보는 것 자체가 신선했어요.


1) 수학 & 통계

중학교 때 배웠던 방정식 문제부터 시작해서 시계열 분석 등 통계 문제들이 출제되었는데요. 수학이나 통계 전공이라면 익숙하기 때문에 당연히 유리해요. 하지만, 관련 전공이 아니더라도 관련 자격증을 공부했거나 사전에 관련 공부를 했다면 충분히 풀 수 있는 수준이었어요.


2) 비즈니스 실무

비즈니스 분석 전공이면서 실무 위주의 석사 과정이다 보니, Logistics (물류) 등의 부서에 대한 문제들도 출제되었어요. 자기 전공만 잘하는 사람이 아니라 평소에 다방면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에게 유리한 문제들이 많았어요.


3) 문맥상 적합한 영어 단어

어려웠어요. 평소에 듣도 보도 못한 생경한 영어 단어들이 등장하였는데요. 그중에서 문맥에 맞는 단어를 선택해야 하는 문제였어요. 공인 영어 시험과는 다른 스타일의 유형이 등장했고요. 전반적으로 영어 뉘앙스를 아는지를 테스트하는 느낌이었어요.


7. 인터뷰를 봤어요. (약 40분)

입학시험까지 통과하게 되면 인터뷰 전형이 있어요. 인터뷰 문항은 총 10문항이 나와요. 각 문항별로 2~3분 답할 수 있는 시간이 주어지는데, 답하기 전에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 약 15초 정도 주어져요. 첫 번째 질문부터 충격적이었는데요. 지금 생각해 보면, 다음 항목들을 평가한 것 같아요.

1) 수학 & 통계에 대한 배경이 있는지

2) 실무 경험이 있는지

3) 영어 뉘앙스 차이에 대한 감이 있는지


전형 과정은 굉장히 비효율적이라고 느꼈지만, 필기시험 내용이나 인터뷰 질문 내용이 효율적이라고 느껴졌어요. 첫 번째 질문이 "Explain the differences between business analysis and business analytics"였어요. 한국어로 번역하면 "비즈니스 분석과 비즈니스 분석의 차이점에 대해 설명하시오."인데요. '~sis와 ~tics의 차이가 무엇일까?' 순간 당황했지만, 15초의 시간이 지난 후 무슨 말을 했는지는 모르겠으나 3분 간 무슨 말이라도 계속했어요. 아래 질문들은 정확하지는 않고 생각나는 대로 인터뷰 질문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Q1) Explain the differences between business analysis and business analytics.

Q2) State the two programming languages and packages & libraries with examples.

Q3) What are some of the business problems that cannot solve using data analytics?

Q4) What are the main differences between qualitative and quantitative?

Q5) How could you leverage data science in the field of medical and doctor profession?

Q6) How can NUS-ISS MTech help you to become a data scientist?

Q7) Which specialisation are you interested in? And why?

Q8) If a module exam covers Predictive Analytics field, what will it do?

Q9) What is your plan after graduation?

Q10) What is your one weakness?



8. NUS MTech EBAC에 합격했습니다.

한국에서 통계학을 학사, 석사 전공했지만, 과정이 많이 다르다고 느꼈어요. 2년 동안 이론 위주 vs. 1년 동안 실무 위주의 차이이기도 하고, 새로운 문화와 사람들 속에서 공부를 한다는 것은 엄청난 자산이 될 테니 말이죠. NUS는 아마 국가별 쿼터가 있을 거라서 한국인 지원자로서의 경쟁력이나 강점을 레쥬메와 인터뷰에서 강조하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9. 합격 여부에 상관없이 스스로를 더 잘 이해하는 계기로 삼는다.

합격과 불합격 여부에 관계없이 해외 유학에 지원하는 과정에서 '나는 어떤 전공에 관심을 가졌는가?', '나는 어떤 과정을 듣고 싶어 했는가?', '관심 갔던 업계와 직무는 무엇이었는가?' 등 스스로를 이해하는 계기로 삼을 수 있어요. 지금 이 순간이 인생에서 가장 어린 나이이기 때문이죠!


아래는 개인적인 기록입니다.

[관심 업계 혹은 분야]

기본적으로 Online & Digital 기반이어야 한다.

e-Commerce (Product Analytics)

HR (People Analytics)


[관심 직무]

Marketing Analytics Manager

Data Analytics Manager

Business Analytics Manager

Customer Analytics Manager


[관심 전공]

Master of Technology in Enterprise Business Analytics (MTech EBAC)

Master of Science in Business Analytics (MSBA)

Master of Science (Marketing Analytics adn Insights)

Master of Science (Human Capital Management and Analytics)

Master of Business Administration (M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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