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라인만이 가질 수 있는 힘
미팅 날짜 : 2024년 5월 26일
미팅 장소 : 강남역 커피빈
미팅 시간 : 오후 1시
오프라인 미팅
코로나 19 이후로 우리는 온라인에서의 미팅이 익숙해졌다. 준비 시간, 이동 시간도 단축되고, 일에만 집중할 수 있으며, 시공간 제약이 없는 것과 같은 수많은 장점이 있고, 나도 선호하는 편이다. 다만, 온라인 미팅에서는 전달하기 어려운 오프라인 미팅만의 장점이 있다. 다른 매개체를 통하지 않은 채로 직접 소통하니 빠르게 일이 진행되는 경우도 있고, 면대면으로 만나서 해결되는 일도 종종 있는 것 같다. 또한 장기적으로 프로젝트를 같이 하기 위해서는 서로의 성향이나 관심사를 아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을 하는데, 온라인보다는 오프라인에서 더 개인적인 이야기를 많이 들을 수 있는 것 같다.
오늘도 삼계탕 관련된 이야기를 마무리하고, 요즘 가지고 있는 생각과 관심사, 커리어에 대한 이야기가 자연스럽게 나왔다. 명준은 최근 AI와 스터디 모임 등에 관한 이야기를 해주었고, 다희가 마침 AI 교육 관련된 자료가 있어 공유를 하게 되었다. 온라인이었으면 아마 이런 대화나 공유까지는 어려웠을 것 같은데, 오프라인에서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누다 보니 얻는 인사이트가 분명 있는 것 같다. 그래서 삼계탕은 온라인과 오프라인 미팅을 적절히 섞어서 진행하고 있다. 다음 미팅은 온라인에서!
명준 위클리
오늘도 우리의 삼계탕은 그래도 한 걸음을 내디뎠다. 속도보다는 꾸준함이라는 것을. 꾸준하다 보면 어느 순간 쌓인 결과를 볼 수 있음을 믿기에 오늘의 한 걸음이 소중하다. 이제 제법 삼계탕이 진지하다. ‘삼계탕 프로젝트’라고 부르는 나 자신이 민망했지만 이제는 점점 우리의 것, 내 것이 되어가나 보다. 몇 달 전만 해도 내가 영상을 편집하고 있을 것이라고 누가 상상을 했을까. 지금도 프리미어프로를 결제하고 하나하나 배워가며 컷편집을 하고 있는 내가 대견하다. 진작에 도전해볼까 싶기도 하다. 생각보다 재밌고 또 차근차근 블록을 쌓아가듯 완성되어 가는 클립들이 소중하다. 우리의 삼계탕 프로젝트가 어떤 과정을 겪을지, 또 어떤 결말을 맞이할지 모르지만 뭐든 괜찮다. 지금 이 모든 과정이 완벽하기에 괜찮다. 한주 한 주 우리 팀원들의 뜻과 노력이 조금씩 모여 값진 결과로 이어지길 간절히 바라고 또 나부터 열심히 하자는 다짐을 하게 된다. 우리 삼계탕 화이팅!
다희 위클리
절대적인 시간 확보가 필요한 요즘. 한 해의 큰 목표를 3가지로 정해놓는데, 올해의 목표는 [1. 이직 2. 프린들 유튜브 3. 삼계탕 프로젝트]다. 가장 높은 우선순위인 1에 시간을 많이 사용하는 요즘이라, 2&3번에 조금은 소홀해질 수밖에 없었던 환경이었다. 하지만 생각해 보면 내가 조금 더 부지런해지면 충분히 해볼 수 있는 규모의 프로젝트라 수면 시간을 조정해 아침 시간을 확보해야겠다는 다짐을 한다. 지금 나에게 중요한 건 퀄리티가 낮더라도 세상에 결과물을 꺼내 놓는 것, 옆에서 열심히 하는 명준님을 덕분에 조금씩이라도 나아갈 수 있는 것 같다! 글을 쓰고 있는 오늘 (5월 31일) 회사를 가지 않는 날이라, 시간이 있어서 밀린 브런치를 올리고, 플레이리스트 작업을 하고 있다. 웹서핑하며 다른 사람들 취향 탐구하는 것을 좋아해 진도는 많이 나가지 못했지만, 이 과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기에!
옷, 책은 취향이 있고, 영화는 더 탐구하고 싶은 분야이고, 음악은 잘 모르지만 매일 경험하는 분야다. 나에게 있어 메인은 아니었기에 있을 때는 몰랐지만, 사라지면 소중함을 느끼게 되는 분야여서, 멀고도 가까운 존재. 디깅을 하고 싶다는 마음을 가지고 있었지만, 언제나 다른 취미에 밀려 '나중에'를 말하게 되었던 음악!
플레이리스트를 만들면서 음악적 세계를 확장시키고 싶다는 개인적인 목표를 가지고 있다. 프로젝트 핑계 대고 나의 취향을 탐구해 나갈 수 있는 시간을 확보하는 느낌이다. 체력과 시간이 넘쳐나던 20대 초반에는 삶 자체가 탐구의 영역이었는데, 어느덧 취향 탐구를 하기 위한 시간을 적극적으로 내야 하는 20대 후반이 되었다. '귀찮다, 바쁘다'는 말 대신 하나라도 더 적극적으로 학습하는 사람이 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