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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문학소년 Oct 28. 2020

문학도사님, 저는 이제 재테크의 산에서 하산하겠습니다.

재테크의 산에서 하산하기 전에 마이너스 통장은 정리하고 가시죠?

지난 7개월 동안 문학 도사님과 같이 공부를 하고 나니, 이제 재테크에 대한 감이 잡히는 것 같습니다.


도사님이 처음 브런치에 글을 올리신 안정적인 거주지 마련의 중요성도 충분히 인지하였고, 적절한 보험도 가입하였습니다. 또한 저의 투자 성향 분석 결과 [안정 성장형]으로 나와서 원금 보장이 되는 상품 위주로 금융상품을 가입하고 위험(Risk)이 낮은 상품인 우량주 위주의 펀드에 가입하기로 하였습니다  


https://brunch.co.kr/@ksbuem/309

https://brunch.co.kr/@ksbuem/293

https://brunch.co.kr/@ksbuem/244


그래, 그래


그동안 밀려드는 손님 때문에 바쁜 문학 도사가 시간을 내서 이 곳 브런치를 통해 자네를 가르친 보람이 있구먼. 이제 재테크의 산에서 하산할 때가 되었어. 축하해!


아. 정말요? 감사합니다. 문학 도사님. 그나저나 금리도 낮은 은행 마이너스 통장과 캐피탈 대출을 모두 이용해서 해외주식 투자를 한 번 해 볼까 합니다


뭐라고? 야 이놈아!  


마이너스 통장 및 악성대출의 상환과 1년 만기 단기 상품 가입이 재테크의 1순위라고 내가 몇 번이나 이야기했냐, 안 했냐? 신용 대출을 받아서 재테크를 하는 행위야말로 가장 위험한 재테크 방법이라니까!  캐피탈과 카드 현금 서비스, 제도권 대출이라고 교묘하게 위장한 소위 대부업 대출과 같은 비은행권 신용 대출을  멀리해야 한다고!


내가 보니, 자네가 하산하려면 두 가지를 더 공부해야겠구먼! 오늘 내가 2부를 끝내려 했는데, 안 되겠어. 오늘 자네의 정신상태를 보니 오늘과 내일 두 번 강의를 하고 2부를 마무리하는 것으로 하겠네.


오늘은 재테크의 뜨거운 감자인 마이너스 통장에 대해서 자네의 정신무장을 해야 할 걸세!




만약 자네가 1천만 원 한도의 마이너스 통장을 개설하고 한 번도 쓰지 않았다 하더라도 국내의 금융 기관에서는 자네가 1천만 원의 은행 부채를 가지고 있다고 간주를 한다네. 주택 담보 대출을 받을 때는 다른 대출의 금액을 빼고 나머지만을 대출해 주는데 이때 마이너스 통장 한도만큼 대출이 있는 것으로 간주되기 때문에 대출 가능 금액이 줄어들게 되지.


도사님, 제 주변을 둘러보면 정말로 많은 분들이 마이너스 통장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배우자 몰래 마이너스 통장 수천만 원을 사용하면서 보너스가 나오면 몰래 마이너스 잔액을 메우고, 그것도 모자라 퇴직금 중간 정산을 해서 마이너스를 메우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지 못하는 사람들도 있더라고요.


잘 이야기했어. 과연 그런 사람들이 재테크를 성공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하는 건 아니겠지? 많은 직장인들이 마이너스 통장의 유혹에 쉽게 빠지는데 왜 그들이 마이너스 통장의 악순환으로 반복되는지 그 과정을 한번 살펴보자고.




처음부터 마이너스 통장의 한도를 꽉 채워서 사용하기 위해 마이너스 통장을 개설하는 사람은 없어. 처음 마이너스 통장을 만들 때에는 "나중에 급한 돈이 필요한 경우에 잠깐 사용했다가 월급 받으면 바로 갚아야지"라는 생각으로 개설했지만, 어느 순간 돌이켜보면 마이너스 통장으로 카드 값을 메우고, 마이너스를 이용한 주식 투자와 심지어는 돈을 빼서 친구에게 빌려주는 재테크에 반하는 행동을 하는 경우가 많지.


사실 제 주변 친구들도 술 마시고 아내에게 들키지 않기 위해서 마이너스 통장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카드를 사용하면 바로 알아챌 확률이 높지만, 마이너스 통장을 이용해서 현금으로 술값을 계산한 후, 용돈을 모아서 메워 나가거나 보너스로 받은 돈 중에서 일부를 착복하여 마이너스를 메우면 완전 범죄가 가능하니까요. 지난달에 마이너스를 이용해서 먹은 술값을 아직 메우지도 못했는데 이번 달에 또 술을 먹는 바람에 마이너스 잔액이 지속적인 증가로 이어지는 경우도 정말 많이 봐 왔습니다.


그게 바로 마이너스 통장의 가장 큰 문제점이야. 지출 관리를 못해서 마이너스 잔액이 야금야금 늘어나더라도, 한도 내에서는 카드 결제가 이루어지고 ATM가 필요한 현금을 꼬박꼬박 잘 내주기 때문에, 마이너스 한도가 거의 다 찰 때까지 우리들은 사태의 심각성을 인식하지 못하는 거지. 아래의 도표가 바로 이러한 마이너스 통장이 왜 재테크에 반하는 행동을 하게 되는지에 대한 과정을 보여주고 있어.


문학 도사님, 그러면 순수한 마음으로 개설한 마이너스 통장이 결국 마이너스 한도 증액으로 연결되는 이 악순환을 끊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마이너스 통장의 악순환의 고리를 끊을 수 있는 방법은 딱 두 가지야. 첫 번째는 'Step 3'의 지출을 줄여 마이너스 통장이 과다하게 사용되는 것을 막는 방법인데, 사용 금액이 줄어들면 당연히 마이너스 잔액이 증가하는 것을 막을 수 있겠지? 이건 다른 말로는 절약해서 소비를 줄이는 거지.


두 번째 방법은 바로 위와 같이 ‘Step 1’과 ‘Step 2’의 연결 고리를 끊어주는 방법이야.


문학 도사님, 제가 지금 카드 결제 계좌를 마이너스 통장으로 해서 연체되는 것을 막고 있는데, 카드가 연체되면 어떻게 하나요? 마이너스 통장에 급여를 이체하고 카드 결제 계좌를 연결해서 1% 금리 할인을 받고 있는데요?.


야, 이놈아. 이번 달 카드 결제금이 얼마인지 모른 채 그냥 마이너스 통장에서 빠져나가게 하는 건 재테크에 대한 기본적인 마음가짐이 없는 것이나 다름이 없는 거라니까! 카드 및 각종 지출 결제를 마이너스 통장으로 하게 되면 웬만한 의지로는 마이너스 잔액에 대한 통제가 불가능하게 된다고!


문학 도사님 말씀처럼 마이너스 통장에 대한 통제가 불가능해지면 남는 것은 지속적인 마이너스 잔액의 증가와 재테크의 실패가 되겠군요.


그렇지! 마이너스 금리 할인의 경우 문학 도사가 카드 및 각종 지출 결제를 끊으라고 했지, 언제 급여 이체와 공과금을 끊으라고 했냐? 급여 이체와 고정 지출만 마이너스 통장에서 빠져나가도록 하고, 카드 및 기타 지출은 철저하게 스스로 통제할 수 있어야 하는 거야. 어느 집이나 두 개 이상 가입되어 있는 보험, 아파트 관리비, 통신료의 3가지만 마이너스 통장에 자동 이체를 해도 금리 할인을 받는 데 아무런 문제가 없을 거라니까!


이와 같이 카드 및 각종 지출 결제를 마이너스 통장에서 떨어지게 한 후, 급여 이체와 공과금 위주로 통장을 관리하게 되면 마이너스 잔액에 대한 효과적인 통제가 가능해질 거라네. 이제 이해됐지?




네. 잘 이해했습니다. 문학 도사님.


자. 내일이 마지막 2부 강의야. 잊지 말고!


네!  마지막 수업시간 잊지 않고 늦지 않게 잘 맞춰 오겠습니다.


이놈아. 내가 수업시간 말하는 건지 알아?


네?


흠흠... 날씨가 추워져서 따끈한 코코아 한잔 하고 싶구먼.. 오만 원이면 코코아가 몇 잔이지? 흠흠... 암튼 내일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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