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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에 대하여...

by 케이시르

자 : 스스로
유 : 말미암을

우연히 보게 된 영상에서 최민수 배우는 공연 중에 자유에 대하여 발언하는 장면을 보았다.

그가 자유를 정의하기를 "자기만의 이유"라고 말하는데 그 말 뜻이 그러한가? 고민을 하기 시작하였다.

한자로는 "스스로 말미암을"인데, 스스로는 명확한데 말미암아라는 뜻이 한 번에 와닿지 않는다.

그래서 말미암아가 쓰이는 문장들을 성경에서 찾아보았다.
요한복음 1:3
“만물이 그로 말미암아 지은 바 되었으니”

로마서 5:1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과 화평을 누리자”

로마서 5:12
“한 사람으로 말미암아 죄가 세상에 들어오고”

자유는 나로 말미암아 일어나는 것!
내가 근거가 되어 어떤 사건이 일어나게 되는 것이다.
자유가 없는 사람은 어떤 사건에 근거가 될 수 없다고 할 수 있겠다.

다시 말해 자유는 나(스스로)로 말미암아 ㅇㅇㅇ 되었다. 이 문장이 완성되는 것이라고 정의하고 싶다.

사전적 의미로도 자기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상태와 행위를 자유라 말한다면 이 땅에는 트럼프 외엔 자유를 가진 자는 없을 것이다.

그 이유는 더불어 살아가야 하는 이 땅에서 자기 마음대로 하는 사람과 어울릴 수 있는 사람은 없으며 어울린다 하여도 자유가 아닌 이해관계 때문일 것이다.

유명한 심리학자 김경일교수에 영상도 보게 되었는 데, 이분이 부자에 대한 정의를 내려 주었다.

경제적 자유가 "일을 안 할 권리"라고 한다면, 일을 하지 않고 내가 좋아하는 것을 앞으로 40년 50년 하다 보면 고통이 될 수밖에 없다고 말하며, 아무리 내가 편한 자세를 취하고 있더라도 2시간 이상 있을 수 없고 뒤척이게 된다는 것이다.

부자란 자기가 하기 싫고 시키는 일들에서 벗어나 자기가 하고 싶은 것도 아닌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지속할 수 있는 사람이 자유이고 부자라고 말하였다.

글을 정리해 보면,
자유는 사전적 의미처럼 자기 마음대로 할 수 있는 모든 행위라고도 할 수 있고 자기만의 이유를 가지고 살아가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고 생각할 수 있지만,

나로 말미암아 이 땅에 일어나게 된 어떤 사건이 창조가 될 수도 있고 화평이 될 수도 있고 죄가 들어올 수도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할 것이며, 이것은 내가 하고 싶었든지 하기 싫지만 시켜서 했든지 간에 나로 인하여 일어난 사건이 자유의 정의라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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