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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성진 Nov 19. 2024

몬트부레치아

합창하는데

굿모닝~♡


젊음의 도시 옥스퍼드

신기한 호기심에 이곳저곳 두리번거리는데

빨간 꽃 즐비하게 펴낸 몬트부레치아

가냘픈 고개 길게 뻗어

즐겁게 노래하는 듯합니다


빨강주머니 뭉툭하게 뭉쳐

아직 피어내지 못한 꽃

여리게 담아놓고

가느다란 줄기에 나란히 올라서서

합창을 하는데

소프라노는 둘이요

메조는 다섯이라

화음의 조화가 기가 막힌 듯한데

아무리 들어봐도

가사는 모르지만 고운 아름다움은

간질간질 예쁘게만 보입니다


때로는

그냥 있는 모습 그대로 상상해도

좋을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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