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리게 살라 하네
굿모닝~♡
느리게 살라고 합니다
최초로 슬로시티로 지정된
이탈리아 작은 도시 오르비에토
낡은 거리 구석구석을 시간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부지런히 밟고 다녔는데
슬로시티
느리게 살아가라는 의미를 상실하고
급하게
눈으로만 담아 온 듯합니다
사람은 버스 대신
쿠니쿨라가 묵묵히 실어 나르고
도시는
많은 시간이 지난 오랜 세월
잃어가는 정을 되살려
자연스럽게 살아가자며
골목마다 스며들어있는 조급함을
시나브로 지워가는 듯합니다
거리는 예스러움을 담고
건물은 오래됨을 녹였는데
빠름에 익숙한 눈으로 돌아보니
정겨움이 툭 튀어나와
조금만
늦춰보라고
너무 서두르지 말고
주위에 귀 기울여보라고
혼자만 가지 말고 함께 가라고
그렇게
가만히 걸어보라고
조곤조곤 마음을 다독이는 듯합니다
눈이 머문 곳에 희망이 머문다고 합니다
시나브로 살아가는 느림의 시간도
좋을 듯하니
여유를 즐기는 하루를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