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쉽게 잠들지 못한다
침대에 누우면 온갖 잡생각에 빠진다
정말 여러 가지로 다양한 생각을 한다 특히 요즘에는 미래에 대해 생각을 많이 하곤 한다
사실 생각이라기보다는 내 마음과 머릿속에 늘 틀어박혀 있는 걱정거리 이기도하다.
나는 빗소리를 좋아한다
비를 맞는 건 누구나 싫어하듯 나도 비 맞는걸 별로 좋아하진 않는다
하지만 여유롭게 창밖에 내리는 비를 바라보는 것, 그리고 그 추적추적 빗소리를 듣는 것을 좋아한다
하루는 어느 추운 겨울 창밖에 비가 내렸는데 창문을 열고 잤다. 보일러도 틀어놨는데 말이다.
그 정도로 빗소리를 좋아한다 마치 자장가처럼 마음에 안정이 오고 잠도 잘 온다.
나는 잠잘 때 핸드폰으로 음악을 틀어놓고 잔다
항상 습관이 되어서 음악소리가 없으면 허전하고 생각은 더욱더 깊어진다.
평소와 같이 잠자기 전 어떤 음악을 들을까 찾아보고 있던 중에
"잠잘 때 듣는 피아노 뉴에이지"라는 제목을 보았다
그냥 생각 없이 재생을 했는데 뭔가 잠이 잘 올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그때 아! 이 피아노 소리에 빗소리도 들렸으면 좋겠다 라고 무심코 생각했다.
설마 있겠어? 했는 데 있었다... "빗소리와 함께 듣는 피아노"
바로 재생을 해보았다.
그렇게 리얼하진 않았지만 이 정도로는 충분했다
여전히 많은 생각을 하지만 마음은 편했다
잠이 잘 온다 생각보다
그래서 요즘 잠잘 때는 이 음악을 꼭 틀어놓고 잔다.
불면증 치료까지는 모르겠지만 빗소리를 좋아하고 잠잘 때 음악 듣는 게 거슬리지 않는 사람이라면
꼭 추천해주고 싶다.
나는 그렇게 매일 마른하늘에 빗소리를 들으면서 잠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