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든터 Sep 20. 2024

공샘두줄 [행복한 삶]

"니 알아서 해" 라는 말이

믿어주는 말인가 했는데

밀어내는 말 이었더라구


 -니 알아서 해.<씁쓸한 孔샘두줄>



우리 뭘 할까? 했는데

그냥 네가 알아서 하래.

날 믿어주는 말일까?

날 밀어내는 말일까?


어디 갈까? 했는데

그냥 네가 알아서 가래.

날 믿어주는 말일까?

날 밀어내는 말일까?


뭐 먹을까? 했는데

그냥 아무거나 먹재.

날 믿어주는 말일까?

날 밀어내는 말일까?


같이 뭘 하고 싶어서

함께 뭘 할까 물었는데

너 알아서 하라고 답 하는 건

날 믿어주는 말일까?

날 밀어내는 말일까?


갑자기 그게 궁금해졌어.


누군가가

뭘 할건지 물어본다는 건

너랑 함께 하고 싶어서야.


그러니까

뭘 할거냐고 물어보는 사람에게

내 의견을 정확하게 밝히는게

그 사람을 밀어내지 않는 거야


오늘 하루는

그 사람에게 말 해주세요

함께 해보고 싶은 일에 대해서

함께 가보고 싶은 곳에 대해서

함께 지내고 싶은 것에 대해서



작가의 이전글 孔샘두줄[행복한 삶]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