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재를 얻기도 좋고
글을 쓰거나, 인스타그램에 올릴만한 무언가를 찾을 때 참고하는 10가지 방법입니다. 글을 쓸 때도 혹은 어떤 아이디어가 필요할 때도 참고하실 수 있을 거 같습니다.
1. 블로그
대한민국 막강 대기업 네이버가 밀어주는 서비스. 사진 첨부가 편하고 글 포맷 만들어주는 디자인 등이 예뻐서 편리합니다. 그만큼 많이 이용하기도 합니다.
다만 로직으로 운영되어 방법을 아는 분들이 별 거 아닌 글을 사진 첨부나, 키워드 반복으로 조회수를 얻곤 합니다. 예전에 엑셀 기능 하나 검색할 때 블로그에서는 몇 분을 검색해도 안 나왔던 게 유튜브에서는 바로 나와 놀랐던 적 있습니다.
2. 브런치, 미디엄, 원티드 등 아티클을 읽을 수 있는 곳
브런치가 로직이 아닌 자체 에디터의 추천으로 메인을 정하는 건 아마 네이버 블로그의 SEO가 맹점이 있다는 걸 알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정보성 글보다는 감성 글이 더 많긴 하지만 그럼에도 메인에는 꽤 괜찮은 글들이 많이 올라옵니다.
미디엄도 브런치가 잘 안 맞는 분들이 찾는 곳입니다. 개인 티스토리 블로그 같은 곳인데, 해외랑도 연결되어있고 정말 정보성 글이 많습니다.
원티드 아티클도 괜찮습니다. 커리어나 업계에 대한 부분은 원티드가 정리를 잘해놨습니다. 명함관리 앱 리멤버도 마찬가지입니다.
3. 유튜브
요즘은 영상이 워낙 잘 되어있어 유튜브에도 정말 많은 정보가 있습니다. 시각과 청각이 동반되니 몰입도 잘 되고, 오디오북처럼 운전이나 운동할 때, 출근길 지하철에서 들을 수도 있습니다. 경제, 경영, 철학, 인문학, 건축, 패션, 유튜브 잘하는 법, 독서하는 법, 추천 책 등 검색만 하면 정말 다 나옵니다.
다만 활자에 비해 다 들어야 내용 파악이 가능하다는 점, 좋은 채널을 찾기가 힘들다는 점은 참고해야 합니다.
4. 책
가장 기본적이고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인터넷 알고리즘에서 벗어날 유일한 방법이기도 합니다. 종합서점에 가서 베스트셀러와 각 신간을 둘러보고, 시간이 나면 구석에 가서 또 다른 책도 둘러봅니다. 그러면 웬만한 트렌드를 1시간 내로 다 훑을 수 있습니다.
특정 분야를 전문으로 하는 서점도 있습니다. 사진집, 에세이, SF 등 작은 서점에 가면 또 그 분야를 깊고 좁게 접할 수 있습니다.
5. 잡지
책과 비슷한데 조금 다른 건, 잡지는 여러 사람이 모여 한 달에 한 번 정도 만든다는 겁니다. 그만큼 주제에 대해 다양한 생각을 읽을 수는 있지만 깊게 읽을 수는 없습니다. 그래도 책 보다 주기가 빠르고 다양한 사람들의 생각을 읽을 수 있어 애용합니다.
특정 분야의 잡지를 골라 쭉 읽는 걸 추천합니다. 그러면 그 잡지가 자주 사용하는 디자인이나, 자주 사용하는 콘텐츠, 새로 시도하는 콘텐츠들이 보입니다. 그런 것들이 글의 소재가 되고, 업무의 아이디어가 되기도 합니다. <뉴필로 소퍼>, <디자인> 등 추천합니다. 해외 디자인 잡지 같은 경우 안국의 "현대카드 디자인 라이브러리"에서 많이 보유하고 있습니다.
6. 다큐멘터리
넷플릭스나 기타 OTT에서 몇억씩 들여 만든 다큐멘터리는 정말 고퀄리티의 자료입니다. 전문가와 유명인들의 생각과 삶을 1시간 내에 볼 수 있습니다. 시각적 청각적 자료가 정말 뛰어나 몰입도 잘 됩니다. 물론 드라마나 영화, 코미디 유튜브에 비하면 안 되지만 정보를 얻을 생각이라면 하루에 한 두 편 정도 가볍게 볼만합니다. 책보다는 흐름이 느리지만, 보충자료나 몰입도가 좋아서 꽤 애용합니다.
넷플릭스에서 디자인 관련이나, 여행 관련, 혹은 조던의 <라스트 댄스> 등을 추천합니다.
7. 모임
요즘 모임이 정말 많아지고 있습니다. 친목은 기본, 유용한 정보까지 나눌 수도 있습니다. 문토, 트레바리, 남의 집 등이 있고 남의 집이라는 서비스만 이용해보았는데 꽤 만족했습니다. 후에 시간과 돈이 된다면 다른 서비스도 이용할 예정입니다.
돈을 내고 누군가를 만난다는 게 꺼려질 수 있지만, 그만큼 빠르게 누군가랑 만날 수 있다는 거라 저는 편리하게 생각합니다. 관심분야에 대해 떠드는 게 온라인에서라면, 많이 아쉽습니다. 사람과 사람이 만나 마주해서 그 분위기를 느끼고 상대방을 보고 말하는 건 우리 몸이 죽을 때까지 원하는 경험이니까요.
친목 모임은 당근 마켓도 있고 즐겁긴 하겠지만, 아마 글 읽는 분들이 원하는 건 아닐 거라 생각합니다.
8. 지식인 엑스퍼트, 크몽
지식인 업그레이드 버전입니다. 반년 정도 전에 잠깐 사용했는데, 네이버에서 미는 크몽같은 전문가 서비스입니다. 사업계획서를 작성하는데 하루 걸릴 걸 2만 원 내고 2시간 만에 해결한다면, 저는 나쁘지 않은 투자라고 생각합니다. 스마트 스토어 개설에 하루 걸릴 걸, 도움을 받고 1시간 만에 해결한다면, 저는 좋은 소비라고 생각합니다.
자유로운 대화라기보다는, 도움과 정보를 바로바로 얻는 방법입니다. 작년에 한 번 이용해봤는데, 나쁘지 않았습니다. 물론 그전에 위의 방법들로 정보를 찾는다면 돈을 아낄 수는 있습니다.
9. 텔레그램, 유료 단톡방
투자, NFT 텔레그램 방 몇 곳에 가입해있습니다. 고시원에 산 이후부터 신문을 잘 못 보는데, 단체방에서 하루에도 몇십 개씩 주요 소식을 정리해 올려줍니다. 텔레그램은 링크도 바로 클릭해 볼 수 있고, 자기가 보다가 끊긴 곳부터 계산해서 카톡 단톡보다 훨씬 편리합니다. 단톡은 클릭만 하면 300개가 넘는 메시지들이 다 읽은 걸로 처리가 되잖아요.
저희 어머니는 부동산 유료카페에 가입 중인데, 생각보다 이렇게 운영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고급 정보라기보다는, 전문가의 생각을 직설적으로 들을 수 있어 생각정리에 꽤 도움이 됩니다. 정보는 위의 방법들로 쉽게 얻을 수 있지만, 그 정보들을 어떻게 해석할지에 대한 의견은 듣기 어려워졌습니다. 밑으로 내려갈수록 더 깊어지고 사람들이 잘 안 쓰는 정보 취득 경로입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