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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unst Yul Mar 01. 2020

48. 이직을 준비하며

2020. 두 번째 이야기 

이직을 시작한 지, 2개월이 지나가고 있다. 


한 번의 면접과 또 한 번 과제 면접을 하면서 보내고 있다. (기회가 되면 저와 비슷한 경험을 하는 디자이너 들을 위해서 과제 면접, 대면 면접에 대해서 이야기해보려고 한다) 열심히 준비하고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결과가 많이 아쉽긴 하지만 후회는 없었다. 그러나 많은 에너지를 소진한 나머지, 체력이 받쳐주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어서 아침마다 운동을 하면서 지내고 있다. 


나는 퇴사를 하고, 계획했던 대로 차근차근 하나씩 클리어(?) 중이었다. 첫 번째, 퇴사 후 엄마와 함께 유럽여행 두 번째는 그동안 기회가 없어서 취득하지 못했던 운전면허 시험과 영어회화 시험을 계획했었다. 나름 추진력 갑인 나는 2주 유럽여행과 운전면허 시험을 한 번에 바로 실기, 필기를 합격을 하고 한 달 만에 취득했다. 그리고 이후엔 국내뿐만이 아닌, 기회가 되면 해외 클라이언트들과도 일해보고 싶다는 희망적인 생각을 갖고 영어회화 시험 오픽을 준비했고, 만족할 만한 성적은 아니었지만 이력서에 적을 만큼의 성적은 받았다. 


이렇게 나름 순조롭게 재정비를 한다는 생각으로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이후 1월, 2월 동안 이직을 하기 위해 포트폴리오 재정리와 자기소개서, 경력기술서, 면접을 준비했다. 


솔직히 나는 이직, 취업에 대해서 좀 쉽게, 잘 되겠지 하는 생각이었다. 왜냐하면 나는 정말 열심히 했고, 나름 잘 준비하고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내 생각과 달리 기대했던 2번의 고배를 마셨다. 이후 서류 탈락에서도 탈락이 되었다.


사실, 나도 사람인지라 긍정적이라도 해도 좀 쓰라리다. 좌절감도 느끼고, 문제가 무엇인지도 모르겠고, 취업담당자에게 연락해서 이유가 무엇인지 물어보고 싶을 정도로 많은 생각이 들었다. 이런 생각에 사로잡힐 때쯤 이런 생각이 들었다. ' 걱정한다고 해결될 일도 아니고, 걱정해서 해결될 일이면 걱정하겠지만. 걱정하고 한숨 쉰다고 도움이 되나'라는 생각. 


나는 조금씩 앞으로 전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래서, 나는 내가 이 상황에 할 수 있는 부족했던 Prototype Tool, 영어공부, UX/UI 디자인 트렌드 등 또다시 공부하기 시작했다. 이런 노력은 언젠가는 어디서든 빛을 볼 거라고 생각한다. 


'이 글 쓰고 있는 지금도 내 옆에는 영어책과 새로 결제한 프로토 파이, Adobe XD 등이 있다'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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