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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커리킴 Sep 15. 2024

싱가포르 내 미국회사 이직, 원샷원킬 인터뷰의 비밀-1

마인드셋만 바꿔도 매력적인 인재가 된다 

최근에 5번째 퇴사를 하고 지난주부터 회사로 출근하기 시작했다.


이 전까지는 모두 한국 회사나 한국인들이 많이 다니는 싱가포르 회사를 다녀서 그런지, 처음으로 다녀보는 미국회사의 분위기는 사뭇 달랐다.

아직 트레이닝 중이지만 시스템도 잘 갖춰져 있고, 온보딩도 많은 사람들이 붙어 적극적으로 도와주고, 자유와 책임도 지게 해 주고, 다양성을 존중하는 느낌도 받았다.


여러모로 내가 예전에 상상하던, 다니고 싶던 글로벌 회사의 이미지를 많이 갖고 있었다.

(아직 허니문이라 그런 걸 수도 있음)


링크드인으로 딱 하나 들어온 제안을 받아서 인터뷰를 보고 합격한 건데, 누려도 되나 싶을 정도다.


이런 기회를 갖게 된 것에 대해 나는 참 행운아라고 생각하지만, 

솔직하게 말해서 내 경험과 생각을 인터뷰에서 표현했고 꽤 괜찮은 인터뷰라고 느꼈다.

회사도 그걸 느끼고 내가 필요한 인력이라고 생각했으니 뽑았을 것이다.


그렇다면 인터뷰 원샷원킬의 비밀은 무엇일까?

지난번 글을 읽고 주위에서 많이들 물어봐주셔서 정리해 본다.

*일단 필자는 사업개발/세일즈/마케팅 쪽에서 짬뽕 커리어를 쌓고 있음을 일러둔다.


길이 길어질 것 같으니 마인드, 스킬 등으로 카테고라이징 해서 여러 글로 나눠서 써본다.



1. 긍정 마인드 (Positive mindset)

나는 예전부터 사업/비즈니스/자기 계발 쪽에 관심이 많았다. 

언젠가 온전히 나를 위해 일하고 돈을 버는 삶을 살고 싶었기 때문이다.

자기 계발을 하다 보면 긍정적인 마인드 셋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게 된다.

같은 상황이어도 내가 받아들이냐에 따라 스트레스 레벨도 달라지고, 보는 시야도 달라지고, 해결책 여부도 달라진다. 정말 마인드 셋이 인생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뭘 해도 될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실패해도 최소한 뭐라도 된다.

뭘 해도 힘들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움직이지도 못한다, 움직이더라도 벌써 실패를 두려워한다.


이건 일을 대하는 태도도 마찬가지다.

월급 값을 하려면 내가 회사에서 맞닥뜨리는 여러 문제들을 해결해 나가고 내 역할을 완수해야 한다.

문제 해결 여부는 문제를 바라보는 태도에서 나뉜다.


부정적으로만 바라보면? 

나뿐만 아니라 주위의 사기도 떨어뜨리고, 작은 문제에도 항상 주위 사람들에게 항상 도움만 받는 존재가 될 것이다.


긍정적으로 바라보면? 

큰 문제도 생각보다 작게 보일 때도 있고, 어렵더라도 동료들과 힘을 합치는 좋은 계기가 된다.


어떤 사람과 더 일을 하고 싶을지는 우리 모두 이미 잘 알고 있다.


*팁: 긍정 마인드를 어떻게 심는지 궁금하신가?

일단 횡단보도 앞으로 가보자. 금방 파란불로 바뀌었다면 당신은 정말 행운이다.

그렇지 않고 기다렸다? 바쁜 삶에서 잠깐의 여유를 선물 받은 것이다.

이렇게 끼워 맞춰서라도 생각을 하다 보면 조금씩 바뀐다. 내가 바꾸려고 하면 정말 바뀐다.



2. 자기 계발 콘텐츠(책, 유튜브 등)

위에서 이어지는 내용이다.

자기 계발 콘텐츠를 접하다 몰랐던 내용들을 보면 종종 망치로 머리를 맞은 것처럼 신선한 충격을 받거나 혼자 '크으' 하고 감탄을 한다. 그리고 그 내용들을 미약하게나마 현생에 적용해 보면서 깨달아왔다.

그렇게 적용하다 보니 삶이 점점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가는 것을 관찰했다.

나에 대한 믿음이 더 커졌고, 삶에 대한 태도도 더 긍정적으로 변했다. 


인터뷰에서는 원하는 삶의 방향(성장)과 그 여정에 대한 믿음(긍정)을 얘기하며 내 인생 가치관을 보여줬다.

자연스럽게 나를 '함께 성장하고, 옆에서 긍정의 힘을 주는 팀원'으로 각인시킨 것이다.

대부분은 이런 사람과 일하고 싶어 할 것이다.

 

*팁: 내가 가진 확고한 가치관을 기반으로 얘기하면 식상한 자기소개에도 더 힘이 실린다.

예를 들어, 

대학교 때 경영학을 전공했습니다 (X)

나중에 취직해서 받을 월급은 어디서 어떻게 나오는지 궁금해서 경영학을 전공했습니다 (O)



3. 사업가 마인드 (Entrepreneurship) 

회사는 결국 돈을 버는 것을 목표로 하는 집단이다. 그 돈을 벌어서 나도 내 옆 동료도 월급을 받아간다.

우리는 회사를 다니면서 부족한 점을 참 많이 보고 흉보기도 한다.

그런데 그 회사는 나에게 그리고 같이 흉보던 동료에게도 매월 따박따박 월급을 준다. 

꽤 대단하지 않은가?

아무리 욕먹는 결정을 내려도 매월 몇 억, 몇 십억 이상은 번다는 얘기다.


만약 내가 회사를 차렸다면 매월 몇 억 씩 매출을 올릴 수 있었을까? 까마득하다.

그래서 회사가 실제로 이 돈을 어떻게 버는지 내 눈으로 꼭 보고 싶었다.

그러다 보니 세일즈 쪽에 더욱 관심을 갖게 되었고, 

이런 생각은 

"왜 이 포지션에 지원하셨나요?"  


라는 근본적인 질문에 대한 답이 되었다.


이렇게 직원의 입장보다 사업가, 즉 고용자의 입장에서 회사를 바라본다면 새로운 시야가 열린다.

역지사지라고, 고용되는 입장에서만 생각하지 말고 고용하는 사람의 입장에서도 생각해 보고 내가 납득이 되는 이유들을 찾아보자.

(그렇다고 억지로 공감도 안 되는 고용자 입장으로 인터뷰에서 얘기하면 다 티 남) 


*팁: 세일즈 포지션에 지원한 이유에 대한 나의 답은 아래와 같았다.

기술이 발전하면서 우리는 점점 더 오래 살 것이고, 은퇴를 하고 나면 결국에는 다 사업을 할 것이다.

시간이 흐를수록 나의 경험과 스킬은 점점 쌓이고 그것들이 곧 내가 사업을 할 때 판매할 제품이 될 것이다.

하지만 제품은 준비가 됐는데 팔 줄을 모른다면 얼마나 억울할 것인가?

그래서 나는 결국 우리 모두 배워야 할 그 중요한 '파는 스킬'을 배우고 싶어서 지원했다.




이렇게 일단 첫 글에서는 마인드에 대해 정리해 보았다.

인터뷰를 보기 전 내가 어떤 사람인지를 한 번 돌아보시길 추천드린다.

당장 급한 인터뷰가 있다?

일단 '그런 척'이라도 해보시길 추천한다. 그런 척을 하다 보면 점점 그렇게 바뀌기 마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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