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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엄마오리 Feb 21. 2022

한컷리뷰) 만화 <주먹밥이 굴러가는 마을>

panpanya 지음, 미우, 2020/별점 4.8

우리에게는 아직 잘 알려지지 않은 일본의 만화가 panpanya의 일곱 번째 단편 작품집이다. 뛰어난 관찰력과 때로는 엉뚱한 호기심을 주체하지 못하는 작가의 특징이 잘 살아있는 만화책이다. 그가 만드는 이야기 속 흔한 마을길의 디테일한 필치는 환상적인 느낌까지 풍기며 익숙한 풍경을 낯설게 만드는 힘을 가진다. 여기에 비해 등장하는 주인공은 소박한 디자인이지만 그 나름대로의 귀여움으로 독자를 무장해제 시키는 힘이 있다. 기존의 서사적인 만화문법을 기대한 독자라면 익숙지 않은 소재에 낯설다 느낄 수도 있겠다. 하지만 당신은 새롭고 엉뚱한 것을 좋아하는 성향이신가? 그렇다면 이 책을 강력 추천한다.



이 글은 구독서비스 <추천하는 문장들>에 연재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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